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일 미래의료혁신센터 3층 화상회의실에서 암 진단·치료 기술 개발 전문기업 씨티셀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밀 의료 상용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암 진단 기술 공동연구 및 플랫폼 개발 ▲액체생검(CTC·순환종양세포) 기반 임상시험 및 기술 실증 ▲의료진 대상 교육·워크숍 및 정보 교류 등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의 임상·연구 인프라와 씨티셀즈의 액체생검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차세대 정밀진단 플랫폼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에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민정준 병원장,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 등이 참석했으며 씨티셀즈에서는 김민석 대표가 자리했다. 또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도 함께 했다.
김민석 씨티셀즈 대표는 “화순전남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수준의 성과는 기술 상용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CTC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을 실질적으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화순전남대병원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직후에 열린 ‘CTCEPTOR 기술 세미나’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교수이자 씨티셀즈 김민석 대표가 ‘CTCEPTOR: 종양과 종양미세환경 통합 분석이 가능한 차세대 액체생검기술’을 주제로 강연하며 화순전남대병원과의 공동연구 방향 등을 제시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암 진단과 치료는 이미 환자 개개인의 분자 특성을 고려한 정밀의료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체생검 기반 진단기술의 임상 적용을 선도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씨티셀즈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