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자궁내막증 최신지견 공유한 ‘VISION 심포지엄’ 성료

2025-10-24 10:28:14

비잔, 통증 완화부터 재발률 감소까지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 확인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가 10월 1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VISION(VIsanne for Sustalned and Optimal Treatment of Endometriosis)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궁내막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수술에서 약물치료 중심으로 자궁내막증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의 역할과 치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체 세션을 이끌었고,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강의를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는 ‘현대 자궁내막증 진단 및 치료(Modern Endometriosis Diagnosis and Treatment)‘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승미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이 다양하고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상이 많은 까닭에 초기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평균 5~1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진단이 늦어져 치료가 지연될 경우 여성의 삶 전반에 걸쳐 교육, 가족, 경력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내막증 수술은 환자의 절반 이상(51%)이 재수술을 경험할 만큼 재발률이 높으며 난소 예비력(AFC, AMH) 감소를 초래할 수 있어, 최근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는 호르몬 치료와 같은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자궁내막증에서 1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비잔은 통증 조절과 재발 억제 효과를 입증했으며, 외과적 절제술 대비 난소 예비력(AFC, AMH) 보존에 있어 유의한 이점을 보였다. 유럽 6개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최대 7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장기 안전성과 치료 지속성이 확인됐으며, 비잔은 4cm 이상의 자궁내막증 환자에게 12개월간 투여한 전향적 관찰 연구에서 낭종의 직경과 부피를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난소 예비력을 보존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 교수는 “비잔은 여러 임상 및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장기간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최적의 자궁내막증 약물치료 옵션이다. 특히 출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의 1차 치료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출산 후 수술을 원하지 않는 여성에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앞으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의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가 ‘가임기 여성에서의 자궁내막증 치료 전략(Clinical Approach to Endometriosis in Women of Reproductive Age)’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슬기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태아기부터 폐경 이후까지 여성의 생애주기에 걸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특히 30대 가임기 여성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만큼 가임력과 난소기능을 고려한 치료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면 수술을 시행하는 비율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재발과 난소 기능 저하의 위험을 고려해 수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며, 특히 악성 가능성이 있거나 난관 폐색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잔을 포함한 약물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며, “자궁내막증은 조기 진단 후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병변 진행과 재발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가임력 보존까지 고려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비잔이 이러한 치료 전략 수립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는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도전과 전략(Deep Infiltrating Endometriosis: Challenges and Strategies)‘을 주제로 발표했다. 심승혁 교수는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은 병변이 5mm 이상 깊게 침윤해 직장-질 중격, 방광, 요관, 장관 등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월경통, 성교통, 배변통, 직장 출혈, 심지어는 장폐색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며, “단순한 통증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과 생식 능력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치료에서 수술은 통증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효과를 나타내지만 합병증과 재발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메타분석 연구 결과 수술적 치료를 받지 않은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비잔 복용 후 월경통, 비월경성 골반통, 성교통 등 여러 통증 지표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장기간 비잔을 복용한 직장·S상 결장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장관 증상 및 통증의 장기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또, 방광 자궁내막증 환자에서도 병변 결절 크기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비잔이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환자에게도 통증 완화와 재발 억제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치료 옵션임을 보여준다.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에도 수술이 첫 번째 선택지가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라 비잔과 같은 약물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자궁내막증의 최신 진단과 치료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자궁내막증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장기적인 치료 성과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경험의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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