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 사망’ 수막구균…영아부터 성인까지 예방 길 열린다

2026-01-14 06:03:24

사노피, 멘쿼드피 국내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지난 5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 4가 단백접합백신 멘쿼드피가 출시됐다. 2024 3 2~55세를 대상으로 허가받은 데에 이어, 2025 8월 생후 6주까지 적응증이 확대된지 약 4달만의 소식이다. 멘쿼드피는 다양한 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한 만큼 보다 국내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노피 한국법인이멘쿼드피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13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멘쿼드피의 임상적 가치와 수막구균 예방 효과가 소개됐다.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이 비인두에서 무증상으로 존재하다가 혈류나 중추신경계로 침투할 때 발생하는 중증 세균성 질환이다. 주로 밀접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보균자에서 집단시설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공중보건적 관리가 필요하다.

 

감염 후 생존하더라도 청력 저하, 피부 조직 손상, 장기적인 신경학적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기저질환자, 고위험 직업군, 단체 생활자, 유행 시 접종 권장 대상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특히 기자간담회의 연자로 나선 인하대병원 감염내과 이진수 교수는 수막구균에 대해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지만 수 시간 안에 패혈증이나 뇌막염으로 급격히 진행해 24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질환 특성으로 인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예방접종은 수막구균 감염 대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진수 교수에 따르면 멘쿼드피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연구에서도 일관된 면역반응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먼저 생후6주 이상 영아를 대상으로는 A·C·Y·W 4개 혈청형에 대해 면역반응이 확인됐으며, 기존 백신과의 면역 간섭 없이 다른 소아용 백신과 병용 접종 시에도 안정적인 면역원성을 보였다.

 

2세부터 9세 소아대상 연구에서는 기존 4가 수막구균 백신 대비 비열등한 면역원성이 입증됐으며, 혈청보호율은 86~99% 범위로 확인됐다. 또한 10세부터 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Tdap HPV4 등과의 병용 접종 시 면역반응 간섭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단독 접종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혈청보호율(94~99%)이 확인됐다.

 

10세부터 55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도 모든 혈청형에서 면역반응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접종 30일 후 혈청보호율은 95~99%에 달했고, 항체 역가 분석에서는 장기면역 유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도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접종 일정으로는 생후 6주 이상 6개월 미만 영아는 총 4(기초 3+추가 1) 생후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영아는 총 22세부터 55세까지의 연령층은 1회 접종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수막구균은 영유아뿐 아니라 청소년, 젊은 성인에서도 집단생활이나 밀접 접촉을 계기로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예방전략 역시 보다 폭넓은 연령층과 생활환경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진수 교수는 “WHO는 각 국가별로 유행하는 수막구균 혈청군과 질병 발생 양상에 따라 적절한 백신을 선택해 접종 전략을 수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해외 여러 국가의 학교에서는 입학 전 수막구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도 기숙사 거주자, 군대 등 밀집 생활자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면서 최근 아프리카 등 수막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이나 업무 목적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수막구균 감염질환의 위험성과,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청소년·젊은 성인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예방접종을 강화하는 글로벌 흐름을 고려할 때, 폭넓은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침습성 수막구균 4(A·C·Y·W) 백신 멘쿼드피의 국내 출시는 예방의료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 백신사업부 박희경 대표이번 멘쿼드피의 국내 출시를 통해 한층 강화된 수막구균 예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수막구균 감염증은 드물지만 단기간에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생후 6주 영아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멘쿼드피의 도입은 고위험군 보호와 청소년 집단생활 환경의 안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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