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메코의 급여 적응으로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환경과 환자접근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NGS 검사 접근성 한계가 여전히 과제로 지적되며, 조기 진단과 1차 치료 전략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텝메코는 2021년 11월 국내 허가를 받은 후 지난 2025년 4월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NSCLC 환자의 1차치료 이상에서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NCCN, ASCO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 MET 변이를 필수 NGS 검사에 포함하고 있으며, MET 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1차 치료제(카테고리 2A)로 텝메코를 권고하고 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가 MET 엑손 14 결손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 급여적용 1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세션을 7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세션을 통해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는 “그간 MET 변이 TKI 급여 옵션이 부재해 환자 접근성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텝메코가 급여 적용되면서, 지난 1년간 국내 희귀 폐암 치료 환경도 괄목할만한 변화를 맞이했다 ”고 설명했다.
특히 한 교수는 환자치료 접근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돼, MET 변이와 같은 희귀 폐암에서도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실제 국내 진료현장에서 텝메코를 통해 치료를 이어간 환자사례를 소개하며, 텝메코는 생검방법(조직생검 및 액체생검)과 치료 차수에 관계없이 일관된 반응률과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1차 치료에서 더 높은 반응률과 생존 효과를 확인한 점을 설명하며, 텝메코의 조기 적용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VISION 임상시험 중 텝메코의 1차치료 반응률은 50%보다 조금 더 높았고, 2차치료 반응률은 40%대 수준이었다. 타 약제들은 1, 2차치료 순서와 관계없이 대략 40%의 반응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10%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수치상으로는 1차 치료에서 더 높은 경향이 있다”며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텝메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에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2차치료에서라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치료시점은 NGS 검사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NGS 검사 타이밍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더불어 NGS 기반의 바이오마커 검사가 치료적 이점이 있는 환자를 선제적으로 선별하고 치료전략 수립과 약제선택에 있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다는 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한 교수는 “국내에서는 검사소요시간, 비용 부담, 검체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NGS 기반 검사가 모든 환자에게 원활하게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환자 비용 부담 완화 등 검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의학부 최창순 이사가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질환 특성과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비롯해 임상 데이터에서 확인된 텝메코의 치료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최 이사에 따르면, 텝메코는 대표 임상 VISION 연구를 통해 치료 차수나 진단 방식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의 90% 이상에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조직 생검으로 진단된 1차치료 환자(n=111)에서 객관적 반응률 58.6%,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5.9개월, 전체생존기간 29.7개월,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46.4개월을 확인하며, 높은 반응률과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3년 이상 장기추적연구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됐다. 또한 연령, 성별, 흡연력, 전신수행능력 평가 점수와 무관하게 일관된 반응 지속이 확인돼, 다양한 환자군에서 텝메코의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됐다.
최 이사는 “MET 변이는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8~3.1%에서만 나타나는 희귀 유전자 변이로, 뇌·뼈·간 등으로 쉽게 전이되는 공격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며 “사망률 또한 높기 때문에 생존연장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 종이라는 점에서 텝메코의 이러한 임상적인 데이터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는 “텝메코의 급여는 오랜 기다림 끝에, 생명과 직결된 치료 기회의 형평성을 보장하고 희귀 폐암 영역에서의 맞춤형 치료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머크 헬스케어는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치료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환자를 위한 한 마음’이라는 기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