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정세 여파…성남시 의료기관 소모품∙의약품 차질 시작

2026-04-13 18:15:37

성남시의사회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가동”

성남시의사회 김경태 회장은 최근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 및 의료제품 수급 현황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일부 의료기관에서 의료소모품 및 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중동 지역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기관들의 자발적인 응답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부족 품목은 특정 고가 의약품이 아니라 주사기, 주사침, 수액세트 등 기본적인 의료소모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사기(실린지)는 4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부족을 호소했고, 주사침과 수액세트·수액라인도 각각 약 7곳 내외에서 부족이 확인됐다. 

또한 멸균 증류수, 약포지 및 약병 등 조제 관련 소모품과 장갑 등에서도 일부 부족 사례가 있었으며, 알보칠, 인데놀, 디펩티벤, 생리식염수 등 특정 의약품의 수급 차질도 개별적으로 보고됐다.

수급 차질의 양상과 관련해서는 다수 의료기관에서 ‘품절’, ‘재고 없음’, ‘주문 불가’ 등의 응답이 있었고, 일부는 ‘주문 후에도 재고 부족으로 취소된다’고 답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현재 재고가 1주일 이내 소진될 수준이라는 응답도 확인됐다.

김경태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중동 정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일부 의료물품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관내 의료기관에서 기본적인 의료소모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의사회는 향후 중동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의료물품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회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물품 수급 상시 신고 체계를 운영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공급 차질 사례를 수시로 파악하고, 필요 시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 유지를 위해 의료물품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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