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식약처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사업’ 선정

2026-04-13 18:21:54

RWD 기반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평가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원하는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데이터사이언스에 특화된 바이오헬스 핵심 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총 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규제과학 분야의 미래를 이끌 석·박사급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성균관대학교가 주관기관으로 나서며, 서울대학교와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드림씨아이에스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학 협력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돼 교육의 전문성과 실무 연계성을 극대화했다.

‘규제과학’이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같은 바이오헬스 제품이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과학적인 기준을 만들어 평가하는 학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실제 병원 진료 기록인 ‘실사용데이터(RWD, Real-World Data)’와 이를 분석해 얻은 ‘실사용근거(RWE, Real-World Evidence)’를 바탕으로 약의 효능을 검증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선진국 규제기관들도 이미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기존의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를 데이터사이언스 특화 체계로 한 단계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핵심으로 하여 ▲의약품의 효능을 확인하는 유효성 평가 ▲부작용 등을 관리하는 안전성 평가 ▲합리적인 보건의료 정책 수립 등 세 가지 중점 분야에서 인재를 키워낼 계획이다.

학생들은 건강보험 청구자료, 글로벌 약물 감시 데이터, 병원 전자건강기록(EMR) 네트워크 등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다루며 실무 중심의 역량을 쌓게 된다. 또한 서울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높은 수준의 통계 방법론을 학습하고, 산업체 및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앞서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을 통해 158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배출했으며,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5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외 규제과학 교육 분야를 선도해왔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번 2단계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120명 이상의 전문가를 추가로 양성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이의경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우리 대학이 데이터 기반 규제과학 교육의 중심지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데이터사이언스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과 바이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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