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잇단 자살, 왜?

2008-10-02 11:10:00

갈등표현의 어려움 때문

최근 유명인들의 자살관련 소식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성길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유명인들의 자살은 갈등표현의 어려움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아무리 유명인이라도 그 사람들의 속 마음을 알 수 없다. 유명인일 수록 마음속 갈등을 누구에게 털어 놓기 힘들 것이다. 안 그런 척하고 걱정을 감추고 살았어야 할 내용이 많다. 감추는 것들이 표현하기 힘든 분노일 확률이 많다”고 말했다.

자신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것들을 보통사람보다도 표현하기 힘들다는 것.

결국 이 것들이 쌓여 자살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나온 18세기 말 유럽에서 극중 주인공 베르테르를 흉내낸 모방자살이 급증했다.

최근 모 탤런트의 자살이후 연탄가스로 자살하는 사람이 생겨나기도 했다.
민성길 교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불안해서 자살을 택하게 된다. 문제는 젊은 사람들일 수록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데, 유명 인사를 닮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에서 모방 자살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당사가자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을 누구에게 의논하고 표현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믿을만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성호 기자 lee@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