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로 절제된 가슴 복원은 이렇게?

2010-10-16 06:43:34

조직확장술 기술발달…흉터최소화 실제가슴과 유사

10월 ‘세계 유방암의 달’을 맞아 유방암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 리본 캠페인이 세계 60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에 유방암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 못지않게 유방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0.5%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유방암은 핑크리본 캠페인 10주년이 되는 우리나라에서 조기 진단율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2007년까지 집계한 암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갑상선 암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율(6.6%)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 선진국의 경우 5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현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40대 이하의 여성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유방암세포는 환자가 젊을수록 분화도가 활발해 30%에 이르는 사망률을 보이며 사망률이 빠른 암 진행 속도만큼이나 수술 시 절제해야 하는 유방의 부위도 넓어진다.

유방재건술은 유방절제술로 유방을 잃은 여성들이 외형적 자신감을 고취시켜 원활하게 일상생활과 사회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에는 복원된 가슴이 모양과 감촉에서 실재 가슴과 차이가 거의 없고 흉터도 최소화될 정도로 발달했다.

유방형태를 복원하는 방법에는 유방이 절제된 정도와 개인의 체형, 유방암 치료계획 등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조직확장술이나 자가조직피판술을 시행한다.

유방조직과 피부가 유방 보형물을 충분히 덮을 만큼 보존된 경우에는 조직확장술을 시행한다. 조직확장기를 피부 밑에 삽입해 부족한 피부를 확장시킨 뒤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으로 복원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를 계획하고 있거나 남아있는 유방조직과 피부가 건강하지 못할 경우에는 조직확장술이 불가능하다. 이때는 자가조직피판술이 대안이지만 부족한 피부와 조직을 본인의 하복부와 등 뒤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2차적인 반흔 발생이 불가피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백권 원장은 “가슴재건의 수술시기는 유방암 수술 후 환자의 상태와 암의 재발 가능성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며 “암의 전이 가능성이 높고 재발여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일반외과 의사의 결정에 따라 재건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영 기자 lmy@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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