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걷던 척추 전이암 환자, 95% 이상 보행 가능

2012-09-07 06:33:31

서울대병원 척추종양센터, 다리근력 60% 이상 수술시

보행불능이 발생한지 3일 이내, 다리근력이 정상의 60% 이상 유지 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면 95% 에서 다시 보행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척추종양센터 신경외과 정천기·김치헌 교수팀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보행 불가 척추 전이암 환자 57명에 대한 수술을 분석했다.

그 결과 보행불능상태가 된지 3일 이내에, 그리고 다리근력이 정상의 60% 이상인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수술 후 보행능력을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보행불능이 된지 3일 이내 수술 받은 군(42명)에서는 수술 후 다시 걷게 되는 비율이 74%였으나 3일 이후 수술 받은 군(15명)에서는 53%에 불과했다.

또 다리근력이 정상의 60% 이상인 상태에서 수술을 받은 군(21명)에서는 수술 후 보행기능을 회복한 비율이 95%였으나, 60% 미만인 상태에서 수술을 받은 군(36명)에서는 53%에 불과했다.

정천기 교수는 “암 환자들의 남은 시간은 누구보다도 소중하므로 의료진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있다. 조기 진단이 되면 다시 걸을 수 있으니 증상을 느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2011년 11월 북미척추학회 공식 국제 학술지인The spine J에 개제됐다.

척추 전이암은 전체 암 환자의 30%에서 발생한다. 대게 증상이 악화되면 전이된 암세포가 척수를 압박하여 운동신경이 악화되어 보행이 불가능해진다.

수술은 척추관 내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함으로 척수의 압박을 완화하고 운동신경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 후 보행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고위험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권해져야한다.

생존 기간 동안 보행을 유지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환자의 생존 기간도 연장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 환자들이 통증이 심하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데도 병원을 늦게 찾아서 보행기능을 잃는 경우도 많다.




조민규 기자 kioo@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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