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 모(28세)씨, 5명에게 새 생명 선사하고 영면

2012-12-05 10:57:20

불의의 사고로 아들 잃은 부모님, 따뜻한 사랑의 장기 기증

정 씨는 지난 11월 13일 불의의 사고로 전북대병원(정성후 병원장) 응급실로 후송됐다. 계속되는 치료에도 정 씨는 혼수상태가 지속되었으며, 11월 27일 부모님이 새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려운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27일 뇌사판정을 받아 28일 장기 적출 수술이 이루어졌고, 정 씨는 심장, 간, 신장 2개 및 췌장을 기증하여 5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고 영면했다.

간장과 신장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으며, 심장과 췌장은 서울, 신장 1개는 전남에서 새 생명을 구하는데 쓰여졌다.

전북대병원에서 간이식 받은 50대의 남성 환자는 만성간경화로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던 환자로서,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정 씨의 장기 기증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다. 신장은 만성신부전으로 오랫동안 이식을 기다리던 40대의 여성 환자가 받아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는 '기증자의 간과 신장 등 모두 상태가 양호하여 수술을 받은 환자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기증자와 유족의 숭고한 결정에 환자를 대신하여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kym@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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