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 지키기 위해 ‘필수의료분야' 한의사 적극 투입해야

2024-02-19 22:56:34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 일동은 의과대학 증원 문제와 관련하여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진료 총파업을 운운하고 있는 양의계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될 의료공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국가의료체계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의료인으로서 진료에 가일층 전력할 것임을 천명한다. 

이를 위해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부속병원들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진료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해 놓은 상태임을 밝힌다.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 일동은 양의계 집단파업에 대비한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진료 확대’를 통해 감기와 소화불량 등과 같은 기본적인 1차 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처치와 연계를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 

또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의료분야에서의 한의사 인력 투입 확대정책을 즉각 실시해 줄 것을 정부에 거듭 제안한다.

대한민국 의료계는 한의와 양의로 이분화 되어있음에도 양의계의 의료독점과 양의계 편향의 정책 및 제도로 인해 심각한 폐해가 발생돼 왔으며, 이 같은 불공정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제2, 제3의 진료공백 사태에 따른 대혼란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음이 주지의 사실이다. 

이처럼 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고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인까지 받은, 세계가 인정한 우수한 의료인력인 한의사를 언제까지 양방의 눈치만 보며 방치만 할 것인가? 이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관계 당국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아울러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마저 버리고 환자의 애절한 절규를 외면한 채 진료현장을 떠나겠다는 겁박을 서슴지 않고 있는 양의계의 도 넘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깊은 반성과 함께 이성을 찾고 진료현장에서 맡은 바 본분에 충실해 줄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 

특히,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양의사들이 자신들의 익명 카톡방에서 국민을 ‘개돼지’에 비유하고 ‘환자들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의 막말성 발언을 올린 것으로 확인돼 국민을 또 한번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으며, 진료현장을 이탈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정부의 간곡한 당부에도 ‘부탁을 가장한 겁박이며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대재앙을 각오하라’며 만용을 부리고 있다. 

양의계는 이번에야말로 그 케케묵은 특권의식과 삐뚤어진 선민의식을 버리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외쳤던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데 진력하기를 바란다. 

한목소리로 양의계를 비판하고 잘못을 꾸짖고 있는 언론과 여론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해야 더 큰 화를 피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끝으로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 일동은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볼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 이제는 정부당국의 특단의 조치만이 남았다. 국민을 언제까지 기다리게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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