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라시돈·밀나시프란, 정신약물학회서 우울 증상 역할 재조명

2026-03-20 08:21:30

라투다 치료적 가치 조명 및 신체증상이 우울증 치료 핵심 고려사항 등


부광약품은 지난 1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26년도 대한정신약물학회 춘계학술대회’ 양극성 우울증 및 신체 증상을 동반한 주요 우울 장애에 대한 심포지엄에서 루라시돈과 밀나시프란이 재조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좌장은 우영섭박원명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원명 원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과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이 맡았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천안순천향의대 성형모 교수는 양극성 장애 임상 시험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 루라시돈(제품명: 라투다)이 갖는 치료적 가치를 조명했다. 성 교수는 루라시돈의 독특한 수용체 결합 프로파일이 치료 효과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인 루라시돈은 5-HT7 및 5-HT1A 수용체에 대한 높은 친화도를 바탕으로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항우울 효과를 발휘한다”며 “특히 양극성 우울증 연구에서 리튬 또는 발프로산과의 병용 요법은 물론 단독 요법에서도 유의미한 우울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루라시돈은 양극성 우울증에서 우울한 기분, 무기력감, 비관적 사고 등 주요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했으며, 6개월간의 연장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됨이 입증됐다”며 “또한 사후 분석 결과 불안 증상 역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아·청소년 환자군에서의 임상적 근거다. 그는 “치료 약물이 제한적인 소아·청소년 양극성 우울증에 루라시돈은 1차 치료제로서뿐 아니라 2년간의 장기 연장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루라시돈은 항우울 효능을 발휘하면서도 체중 변화나 대사 지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대사 중립성(Metabolic Neutrality)’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원광의대 윤성훈 교수는 ‘우울증의 신체 증상 관리와 밀나시프란(제품명: 익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신체 증상이 우울증 치료의 핵심적인 고려사항임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우울증 환자의 약 65%가 신체 증상을 호소하며, 이러한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이 자살 사고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로감, 수면 장애, 변비 등은 자살 사고를 예측하는 강력한 인자로 작용한다”면서 “신체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 치료에는 세로토닌(5-HT)과 노르에피네프린(NE)을 동시에 조절하는 SNRI(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효과적이다. 그 중에서도 ‘밀나시프란’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어 “밀나시프란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을 균형 있게 조절해 우울 증상은 물론, 환자의 만성적인 통증과 피로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보인다”며 “밀나시프란은 같은 SNRI계 약물인 벤라팍신과 동등한 수준의 항우울 효과를 보이면서도, 약물 상호작용이 적고 내약성이 우수해 신체 증상을 동반해 삶의 질이 저하된 우울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라투다는 최근 발표된 한국형 양극성 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2026(KMAP-BP 2026)에서 양극성 우울증의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라투다의 항우울 효과와 통증을 비롯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 주요 우울 장애 환자에서 익셀의 임상적 유용성이 기분장애 치료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된 다양한 학술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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