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케냐 국립의과대학 의료진 대상 현지 교육 성료

2025-07-03 15:53:39

지난해 초청 연수에 이어, 2차년도는 케냐 현지 찾아가 실습 중심 교육
응급·중환자관리 교육 통해 총 138명 참여… 보건부와 협력 강화


 인하대병원이 케냐 국립의과대학(KMTC) 및 케냐타 국립병원(KNH) 의료진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응급 및 중환자관리 교수법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주관하고 인하대병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3개년 사업(2024~2026)의 2차년도 프로그램이다.

 2차년도 연수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사업책임자인 입원의학과 김정수 교수를 비롯해 응급의학과 신승열 교수, 입원의학과 박미화교수, 국제협력팀 실무진 등을 파견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진과 케냐타 국립병원 의료진 등 50명이 직접 참여했으며, 케냐 보건부와 기타 병원 관계자 88명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해 총 138명이 연수에 함께했다.

 강의는 실제 환자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중환자 전문인력으로 조직된 ‘신속대응 시스템의 설계와 개요’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24시간 혈액을 천천히 정화해 주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응급실에서 빠르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간편 초음파 검사 ‘포커스(POCUS)’ 등이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케냐 국립의과대학과 국립병원 내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둘러보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고, 케냐 보건부와의 공식 면담을 통해 향후 연계사업과 의료 질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김정수 교수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현지 의료진과 직접 호흡하며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내년 마지막 3차년도에는 케냐 현지 커리큘럼을 함께 개정하고, 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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