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올해 하반기 7대 중점사업 계획 발표

2025-09-18 15:12:15

비용 절감, 병상가동율 회복, 정부지원사업 반전 기회
상급병원 지정, 교육기능 강화, 공공의료 확대 등 본격 추진



제주대학교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올해 하반기 7대 중점사업을 설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대학교병원은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병상가동률이 의료사태 직후 50%에서 현재 65%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최근 의정사태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하반기에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제주대학교병원은 현재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키고,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기회라고 판단해 7개의 중점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제주대학교병원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제주 단일 진료권 분리'가 사실상 확정되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도 ‘제주대병원 상급종합병원 격상 추진'이 명시되는 등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준비위원회(TF)를 가동해 지정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역할에 있어 핵심사업인 교육진료동 신축사업이 현재 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둘째, 최근 전공의들의 복귀가 상당수 이뤄짐에 따라 인력의 재배치를 통한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립대학교병원 목적에 부합되도록 교육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문과목별 교육·수련 프로그램 체계화 △교육 및 수련 담당 지도전문 지정 △교육 시설 개선 △전공의 업무 재설계 △전공의 복지 개선 및 교육권 보장 등을 추진하는 등 수련병원으로서의 책무를 강화한다.

셋째, 중장기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 중 하나인 의생명연구원 신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2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넷째,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부문의 역할 및 책임을 강화한다. 우선 보건복지부,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계 부처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역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 강화사업으로 144억원을 투입해 중앙수술실 개선 및 다빈치로봇 수술장비 추가 확보 등 의료핵심 시설·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한다.

다섯째, 원내 공간 확보를 위한 부서 재배치 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진행중인 구 장례식장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본원에 있는 비진료부서를 새로운 통합행정동으로 배치한다. 이후에 본원 1층 항암주사센터 확장 신설(중증환자 수용력 확대), 2층 비뇨의학과 공간 확장, 3층 뇌혈관조영실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여섯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중점 추진 사항으로 부서 성과 평가 제도를 도입, 합리적인 성과주의 조직문화와 부서별 책임 경영 체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일곱째, 경영효율성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원가 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 경영진에게 효과적이고 세밀한 비용 분석을 통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시스템으로 활용한다.

최국명 병원장은 “비상경영체제 가시적 효과, 병상가동율 회복, 전공의 복귀, 정부지원사업 본격화 등 현재 적자 기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해 7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며 “제주대학교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핵심의료기관으로 양적·질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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