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이 심장내과 전문의 2명을 추가로 충원해 심장내과 진료를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에서 중증·응급 심혈관 질환을 책임지는 핵심 의료기관인 강릉아산병원은 이번 인력 확충으로 급성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 24시간 응급 진료 체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심혈관 질환은 골든타임 확보가 생존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응급 질환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이 위치한 강원 영동 지역은 대형 의료기관 간 거리가 멀고 의료 인력 확보도 쉽지 않아, 지역 내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전문 진료 체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강릉아산병원은 의료 인력의 수도권 유출 심화로 약 1년여 간 심혈관 질환 24시간 응급 진료가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었고, 이 기간 지역의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은 다른 지역의 병원을 찾아 이동해야 했다.
이에 지난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와 9개 시·군(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태백·정선·평창)은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심혈관 질환 환자 응급의료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했으며, 강릉아산병원은 해당 지원을 바탕으로 심장내과 전문의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의료진 추가 채용이 이뤄지며 2024년 11월부터 심혈관 질환 24시간 응급 진료를 정상적으로 재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주ㆍ야간 강원 산간 지역은 물론 경상북도 울릉군에서도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관상동맥중재 시술을 받고 회복하는 등 권역을 넘어 환자의 생명을 살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충원으로 강릉아산병원 심장내과는 총 7명의 전문의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심근경색 등 심혈관 응급 환자에 대한 진료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심장내과 인력 확보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추진해 준 지자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확보한 인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심혈관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혈관 질환 환자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태백·정선·평창 등 9개 시·군은 2024년 7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총 16억 8천만 원의 예산을 강릉아산병원에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