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16일부터 HD현대중공업필리핀 사업장이 위치한 수빅 지역 일대에서 대규모 의료봉사를 진행 후 22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모든 인간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행복한 생활을 하는 복지사회를 건설”이라는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숭고한 정신과 병원 미션을 실현하고, 해외에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빅은 인구 12만의 산업단지와 관광지가 공존하는 지역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경제적·지리적 이유로 정기적인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의료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봉사단에는 울산대학교병원 전문 의료진 26명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필리핀 임직원 20여 명, 수빅 지자체 및 현지 협력병원 자원봉사자 50여 명 등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내과, 외과, 소아과, 부인과, 치과 등 5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이틀 동안 750여 명의 현지 주민에게 진료와 치료를 제공했다.
진료 시작 전부터 수백 명의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며 의료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평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치통을 오래 참아오다 치과 진료를 받은 주민부터, 복통과 만성질환을 방치해온 환자, 고열의 아이까지 다양한 사연의 환자들이 의료진을 찾았다.
특히 이번 봉사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대학병원 수준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현장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의료봉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 진료와 투약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지문인식 기반 환자 분류 시스템을 도입과 현장형 OCS를 활용한‘스마트 의료봉사’ 모델을 구현했다. .또한 초음파 및 치과 장비 등 이동형 의료 장비를 활용하여 체계적이고 정밀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울산대학교병원과 HD현대중공업필리핀은 의료 전문성과 기업의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병원 협력형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는 이번 의료봉사와 관련하여 “울산대학교병원의 높은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필리핀 사업장이 위치한 수빅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연대를 통해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필리핀은 "흔쾌히 지원해주신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이와 같은 기회를 통해 현지 지역주민들에게 HD현대중공업필리핀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