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로봇 기관지 내시경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이 도입한 장비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출시한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술(Shape-Sensing Robotic assisted Bronchoscopy) 플랫폼 아이온(Ion)’ 이다.
다빈치 수술 로봇과 마찬가지로 로봇 팔을 대신 움직여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로봇 기관지 내시경은 폐암, 말초 폐 병변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CT기반 세침흡입검사, 경기관지 초음파(EBUS), 전자기유도 기관지내시경(ENB) 등 여러 검사 중 가장 정확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검사 기구(카테터)에 달린 광섬유 형상 센서가 실제 내시경 영상뿐 아니라 카테터의 모양과 위치를 모니터에 띄워 보다 정확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미로처럼 복잡한 폐 안을 네비게이션 지도를 보듯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된 데다 정교한 이동이 가능해 기존 검사로는 힘들었던 기관지 폐의 바깥 부분에 위치한 아주 작은 결절까지 검사를 할 수 있다.
이경종 호흡기내과 과장은 “로봇 기관지 내시경 도입으로 폐암 의심 환자들에게 고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환자들의 불안은 덜고, 조기 발견으로 인한 조기 치료 기회를 제공해 예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로봇 기관지 내시경 도입을 통해 진단과 치료 기관지 내시경 모두에서 국내 선두를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