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브비는 아달리무맙이 아닌 다른 TNF억제제와 메토트렉세이트 병용요법에 불충분하게 반응하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2주간격으로 휴미라 40mg을 투여하는 환자 대비해 1일 1회 유파다시티닙(RINVOQ) 15mg을 투여하는 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3b/4 상 직접 비교 SELECT-SWITCH 임상연구의 긍정적인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새로운 안전성 위험이 발견되지 않았고, 12주차에 1차 유효성 평가변수와 주요 서열화 2차 평가변수가 달성됐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이자 아르헨티나의 의학연구기구(Organización Medica de Investigación)의 의학부 국장인,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 에듀아르도 마이슬러(Eduardo Mysler) 박사는 “SELECT-SWITCH는 TNF억제제 계열 내 교체 치료와 JAK 억제제 유파다시티닙으로 교체치료를 직접 비교한 첫 연구”라며, “유파다시티닙은 12주 차에 낮은 질병 활성도와 관해를 달성한 환자수가 아달리무맙 대비 거의 2배에 달해 우월성을 보였다. 이는 첫 TNF 억제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내약성이 없어 대안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에게 근거 기반의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달리무맙 치료군 대비 유파다시티닙 치료군에서 12주차에 낮은 질병 활성도(1차 평가변수, DAS28-CRP≤3.2 로 정의) 및 관해(서열화 2차 평가변수, DAS28-CRP<2.6로 정의)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유파다시티닙은 12주차에 평가된 추가 서열화 2차 평가변수들에서도 아달리무맙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전체 연구 결과는 향후 의학저널 게재 및 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관해(remission)’를 최적의 치료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나, 최신의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여전히 관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유병기간이 길수록 관해 도달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질병 초기에 치료 전략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TNF 억제제는 류마티스관절염에서 가장 일반적인 1차 표적 치료제이지만, 첫 번째 TNF 억제제 치료 실패 이후에도 같은 기전의 또 다른 TNF 억제제로 전환하는 사례가 임상 현장에서 흔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TNF 억제제 순환 치료(TNFi cycling)’의 유효성에 대한 근거는, 첫 번째 TNF 억제제 실패 후 다른 작용기전의 치료제로 전환하는 경우에 비해 제한적이다.
애브비 글로벌 면역학 의학부 부사장인 앤드루 애니스펠드(Andrew Anisfeld) 박사는 “이번의 긍정적인 결과는 첫 번째 TNF 억제제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에서 새로운 작용 기전의 치료제로 전환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한층 강화한다”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치료의 권장 목표는 관해 또는 낮은 질병활성도에 도달하는 것이며, 이번 연구는 유파다시티닙이 이러한 치료 결과를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유파다시티닙과 아달리무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보고된 연구 결과와 일관됐고, 12주 기간 동안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
모든 치료군에서 3% 이상 보고된 치료 관련 이상사례(TEAE)은 요로감염, 비인두염,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 악화(질환 악화)였다.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치료군 간 전반적으로 유사했으며, 아달리무맙 투여군에서 2.4%, 유파다시티닙 투여군에서 2.0%로 나타났다. 각 군에서 1건씩의 악성종양이 보고됐으며, 정맥혈전색전증(VTE), 주요 심혈관 이상사건(MACE),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