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내시경학회, 내시경 전문성 강화…수가인상 요구도

2026-03-10 05:40:52

학술지 창간·전문의 시험 이어가며 학회 활동 강화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가 내시경 검사안전 교육과 AI기반 진단 강의 등 학술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학술지 창간과 전문의 자격인정시험 시행 등 학회 운영성과를 공개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건강보험 재정 관리 정책 속에서 내시경 검사수가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8일 학술대회 개최를 맞아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시경 검사 안전성과 교육 강화, 학회운영 성과 등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승철 공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 기존 검사·시술 중심 교육을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교육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정 관련 우발증 대응법을 다루는 강의기가 마련됐다. 

최근 의료환경 변화에 맞춘 내용도 강의에 포함됐다. 조승철 공보이사는 “AI 시대를 맞아 내시경 분야에서도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적용 강의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교육프로그램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회는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료진뿐 아니라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추계학술대회부터는 초보자를 위한 소독실습과 행정교육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학회 운영과 관련한 성과도 소개됐다. 학회는 공식 학술지인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지’를 창간하며 학술 활동 기반을 확대했다.

안용환 간행이사는 “창간호에는 총 5편의 원고가 실렸다”면서 “소화기 질환의 병태와 역할뿐 아니라 관련 보건정책, 국가 위·대장암 검진, AI와 차세대 진단 기술 등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 등 최첨단 교류에 발맞춤하고자 총망라했다”고 설명했다.

학술지는 춘계·추계 학술대회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연 2회 발간될 예정이며, 영문 원고도 함께 게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 간행이사는 “앞으로 학회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해 학술지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피어리뷰와 편집·전문 심사를 거쳐 학술지의 완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대한의학회 학술지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 전문의 자격 인정 시험도 이어지고 있다. 학회는 지난해 9월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시험을 시행했으며, 이날 두 번째 시험도 진행됐다. 이번 시험에는 위내시경 전문의 21명, 대장내시경 전문의 17명, 위·대장 동시 전문의 14명이 지원했다.

조 이사는 “작년 시험에서는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의료진이 참여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올해는 난이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의료정책에 대한 우려도 언급됐다. 조 공보이사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관리 차원에서 상대가치점수 상시 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이사는 “보험 수가를 결정하는 인건비와 재료비 등 원가 산정이 불투명하고 위험도 반영도 충분하지 않다”며 “특히 내시경 분야는 상대가치 상시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시경 검사 수가의 파격적인 인상이 1차 의료기관을 살리는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앞으로도 학술과 제도 개선 활동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 이사는 “내시경 증례집 발간과 전문의 자격 인정 시험, 학술지 발간 등을 통해 학회의 내실 있는 발전을 이어가겠다”며 “잘못된 제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도 선제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1200여명이 참석해 상황리에 진행됐으며 앞서 7일 개최된 평의원회를 통해 은수훈 차기회장이 선출됐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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