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최성원 교수 연구팀, 소아 중이염 재발 줄이는 '자가이관통기 치료' 효과 확인

2026-03-18 10:09:46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원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이비인후과 분야 권위 국제학술지 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나한슬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팀은 환기관 삽입술 이후 자가이관통기(autoinflation) 치료가 소아 삼출성 중이염의 재발과 재수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분석했다.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청력 저하와 언어 발달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중이 환기를 돕기 위해 환기관 삽입술을 시행한다. 환기관은 일정 기간 귀의 환기를 유지한 뒤 자연스럽게 빠지는 구조로, 이후 중이염이 다시 발생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연구팀은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소아 환자 가운데 환기관이 자연스럽게 빠진 이후 자가이관통기 치료를 시행한 그룹과 단순 관찰 그룹을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총 54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자가이관통기 치료군의 중이염 재발률은 19.2%로 관찰군(35.7%)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재수술률도 7.7%로 관찰군(28.6%)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고막의 압력 상태를 평가하는 고실도 검사에서도 자가이관통기 치료군은 중이 압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관찰군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압력 이상 소견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가이관통기는 코를 통해 공기를 보내 이관(Eustachian tube)을 열어 중이 압력을 정상화하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 방법이 환기관이 빠진 이후 중이 환기를 유지하고 이관 기능 회복을 돕는 재활적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성원 교수는 “자가이관통기는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며 “환기관이 빠진 이후 소아 중이염 재발과 재수술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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