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병원 소아외과 심주현 교수팀이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Da Vinci SP)을 활용해 소아 환자의 거대지방모세포종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술을 받은 38개월령 환아는 거대지방모세포종(미성숙 지방세포에서 발생하는 소아 양성 종양)이 겨드랑이 안쪽에서 시작해 쇄골하 동·정맥을 지나 어깨까지 확장된 상태였다. 주요 혈관과 밀접해 수술 중 혈관 손상 위험이 매우 높았으며, 일반적으로는 어깨와 겨드랑이를 각각 절개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심주현 교수팀은 보호자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 하나의 작은 절개창만으로 접근해 주요 혈관 손상 없이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등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약 2~3cm 크기의 절개창 하나를 통해 3개의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하는 방식으로, 출혈이 적고 흉터를 최소화하며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심 교수팀은 앞서 체중 20kg 이하 소아에서 유전성 구형적혈구증으로 비장절제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한 바 있다. 기존에는 체내 공간이 좁아 소아에서 로봇수술 적용이 제한적이었으나, 단일공 수술 도입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액와 및 쇄골하 공간에서도 안전한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심주현 교수는 “아주대병원 로봇수술팀은 다양한 임상과에서 로봇수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소아외과분야에서도 복강경 및 흉강경 기반 최소 침습 수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단일공 로봇수술을 새로운 영역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 아이들이 흉터 부담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