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1층에 무슨 가게 있는지 확인하세요”

2008-10-21 11:03:11

[병의원 개원입지②]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개원입지 선정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면 개원예정지를 대상으로 비교를 통한 분석을 해보는 것이 좋다.

어렵지 않으니 조금만 신경 쓴다면 위험요소는 피하고 생각지도 못한 좋은 곳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원예정지를 중심으로 해당지역의 인구분포, 경쟁의원, 건물에 관련해 구체적으로 평가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의사들이 개원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이런 구체적인 평가를 하지 않은 채, 주변의 조력자들(아내, 부모님, 선배의사, 의료기업체 등)의 이야기만을 맹신한 채 개원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조력자들의 조언들도 간과해서는 안 되지만 모든 결정은 개원을 하려는 의사가 구체적인 평가를 통해 결정해야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입지, 주변환경 분석이 최우선

개원예정지를 평가함에 있어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부분은 입지에 대한 주위환경을 분석하는 것이다.

주위환경을 분석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 중소기업청 상권분석시스템을 이용하자.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개원예정지를 중심으로 주변 환경(인구, 세대수, 집객시설, 경쟁의원, 직종·직군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개원예정지 주위에 대한 인구흐름, 통행량, 횡단보도의 위치, 버스정류 및 지하철과의 거리, 집객시설과의 거리 등을 파악해야한다. 주변에 상권단절 요소인 하천, 둑, 강, 철로, 도로(6차선이상), 주유소, 공용주차장등이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개원예정지를 중심으로 인근에 메이저은행(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3곳 이상 있으면 상권형성이 성숙기에 있는 곳으로 아주 좋은 자리이다.

주위 상권 및 환경을 파악하는데 있어 중심상권, 역세권상권, 아파트상권 등은 상권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나 주택지상권은 특성이 부족해 상권파악이 쉽지 않다. 따라서 주택지 상권을 파악하는데 있어서는 재래시장입구, 버스정류장부근, 횡단보도인근이 가장 번화한 상권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점포수가 주변에 70여개 이상이면 중심상권으로 볼 수 있으며 주택형태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다가가구 대부분인 것보다는 단독, 다세대, 다가구, 연립, 아파트가 섞여 있는 주택지 상권이 가장 좋다. 이는 세대수가 많고 소득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건물 평가시, 노래방ㆍ단란주점 등은 피해야

주위 환경 분석이 끝나면 해당물건을 평가한다. 건물 내 입주현황, 건물의 형태, 임대평수와 실평수 여부를 확인한다. 아무리 좋은 입지라 할지라도 기피업종(노래방, 단란주점, 안마시술소등)이 건물 내 있다면 고려를 해봐야 한다.

1층에 어느 업종이 입주해 있느냐에 유동인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은행은 평일 오후, 주말에는 근무를 하지 않아 요즘은 프랜차이즈전문점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건물은 대형 프라자 건물보다는 순수메디컬빌딩이나 한 층을 다 쓸 수 있는 정도의 규모인 건물이 좋다. 또한 입구의 접근용이성, 외부간판 등 홍보 용이성, 건물의 청결상태, 주자창, 엘리베이터 유무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축건물인 경우에는 위 사항이 문제가 안 되지만 오래된 건물인 경우 입지가 좋을지라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 이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공사 중인 신축건물인 경우에는 반드시 완공시점을 확인하고 용도가 1종 근린생활시설인지도 확인하도록 한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은 전문 공인중개사로, 병ㆍ의원 개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개원입지 선정 및 메디컬빌딩 개발 등 개원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lskmp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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