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성급한 분양보다 임대 개원이 승부수!

2008-12-30 10:09:22

[병ㆍ의원 개원⑫]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다사다난 했던 2008년 한해도 이제 이틀 남짓 남았다. 2008년은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되면서 의료계도 가장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2008년 개원시장을 대략 요약하면 강남=불패라 여겨졌던 성형외과, 피부과등도 경기불황으로 인한 환자감소, 환율상승으로 인한 금융부담으로 폐업하는 곳이 증가하였으며, 신규개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개원입지 시장 기상도
내년 개원입지 시장은 금융위기의 뿌리 깊은 침체로 헤어나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전반적인 침체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09년 개원입지 시장은 상품별, 지역별 양극화가 예상되어진다. 우선 정점으로는 판교 내 근린상가와, 잠실2 재건축 2단지 레센츠, 서초반포 주공2단지, 노량진 민자역사, 신사역 사거리 메디컬빌딩 외에 9호선 라인의 신설역세권과 뉴타운 지역 내 입지를 눈여겨보도록 한다.

하지만 오랜기간 고질병으로 지목된 고분양가와 금리변동의 리스크가 병의원 수익률을 낮출 공산도 크며 개원시장의 침체가 비교적 우량 물건이라도 장기공실로 이어갈 위협요소라 할 수 있으므로 성급히 분양을 받아 개원하기보다는 임대위주로 개원을 하여 리스크를 없애도록 한다.

2009년도 개원입지시장은 안전판 확보가 중요해 상권과 입지분석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위기는 기회다
2009년은 병ㆍ의원 운영이 어려워 양도 매물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좋은시기에는 몇 억 이상의 권리금을 주더라도 인수하기라 어려웠던 곳이 거의 헐값에 인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병ㆍ의원 운영이 어려워지면 고정비용(인건비등)을 줄이기 때문에 봉직으로써의 생활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회를 잘 이용해 싸게 병원을 인수해 개원하도록 한다. 또한 분양시장의 한파로 인해 기존 분양가보다 싸게 나온 매물이나, 건물 등을 매수해 개원하면 병원운영수익, 시세차익, 임대수익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공동개원형태의 증가
기존 병ㆍ의원들의 대표원장들이 페이닥터를 고용하는 대신 일부의 지분을 나누어 공동개원 형태의 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공유를 통해 장기불황 및 매출감소에 따른 위험을 해소 할 수 있고, 매출에 대한 수익배분을 통해 페이닥터의 책임감을 고취할 수 있으며, 병ㆍ의원 투자에 대한 부담을 함께 나누어 병ㆍ의원의 안정화를 기할 수 있다. 공동개원의 형태인 병의원의 그룹화, 네트워크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효율적인 금융차입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에게 입지만큼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금융 차입이다. 이전까지 개원의들에게 큰 불편 없이 지원되던 여신한도는 최근 연말 BIS비율을 맞추기 위한 은행들의 일방적인 기존 여신 회수와 함께 신규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한도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자본투여가 많은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의 경우
보다 치밀한 금융차입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은 전문 공인중개사로, 병ㆍ의원 개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개원입지 선정 및 메디컬빌딩 개발 등 개원을 준비 중인 의료인들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lskmp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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