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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천연물신약 재평가 제약산업에 부정적 영향 안된다

국정감사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천연물신약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손명세 심평원장의 발언이 나왔다.

천연물신약에 대한 논란은 임상시험 규정과 약가산정 등에 대해 전국의사총연합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되면서 천연물신약의 안전성 문제가 크게 부각되기도 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천연물신약은 ‘신약이 아니라 자료제출 의약품’이라고 김재원 의원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감사원이 천연물신약 평가 기준 및 약가산정 기준 등에 대해 자료를 공개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천연물신약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자칫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시판허가를 받고 보험급여가 이뤄지고 있는 약물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약품으로 인식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심평원이 천연물신약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진행한다면 진행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확한 공개가 필요할 것이다.

천연물신약의 평가기준과 진행과정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자칫 정부에서 제약산업을 비호하고 있다는 오해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오해를 하게 되면 이는 자칫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리베이트로 인한 국민들의 제약산업 불신감을 없애기 위해 오픈 하우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의 이같은 노력이 무산되어서는 안된다. 제약산업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 신약개발의 역사가 20여년에 불과한 한국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제약업계의 이같은 노력이 국민들의 불신으로 인해 어려움을 처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