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회장 최용재)가 소아 응급실 뻉뺑이의 반복을 막기 위해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며, 대통령이 주재하고 국민들이 모두 인식할 수 있도록 생중계의 소아의료 현주소 및 대책 마련을 위한 끝장 토의 및 논의를 17일 제안했다. 협회는 부산에서 소아 소아청소년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비단 영남권만의 문제가 아닌 충청권, 강원권 등 우리나라 전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 아닌 현실적인 소아의료 정책이 만들어지려면 소아의료 관련 담당 공무원, 대학·병원·의원의 담당 의사 및 119 실무 구급대원은 물론 응급환아 전원 경험이 있는 부모, 소아 응급실 뺑뺑이로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사는 부모 등 모두가 참여하는 토의 및 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부산 소아 응급 뺑뺑이 사태는 대학교수의 정년과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소청과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 기존 소청과 의사들의 탈소청과 심화 등에서 기인한 경고에 불과하다”며 “지금부터 이 논의를 시작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소아 난민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2025-12-17 11:24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제67회 ‘미국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이하 ASH 2025)’에서 자사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이하 PNH) 치료제 ‘파발타(Fabhalta, 성분명: 입타코판)’의 장기 추적 데이터와 신규 하위 환자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파발타는 보체 대체 경로를 상위 단계에서 조절하는 B인자 억제제로, 국내 최초로 허가된 성인 PNH 대상 단일 경구 치료제다. PNH는 조혈모세포의 후천적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혈액 질환으로, 혈관 내·외 용혈이 지속되면서 혈전증, 신부전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자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사회·직업 활동이 활발한 30~59세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치료 방식과 증상 관리가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표준요법으로 사용되는 C5 억제제는 정맥주사로 투여되며 일정 간격의 병원 방문이 필수적이고, 투여 시간과 이동·회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
2025-12-17 11:14
SK케미칼이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위기관리 및 대응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SK케미칼은 파마(Pharma)사업이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Lloyd’s Register Quality Assurance)로부터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22301 인증을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ISO 22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재난·사고·공급 차질 등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을 중단 없이 유지하고 최단시간 내 정상화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췄는지를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ISO 22301 인증은 제조공정 중심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SK케미칼 파마사업은 청주공장의 의약품 생산 공정은 물론 본사 업무까지 포함해 사업연속성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본사와 청주공장의 주요 업무와 공정을 세분화해 예상 리스크를 점검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업무 복구가 가능하도록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청주공장은 인증 준비 과정에서 ▲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BCMS)에 대한 내부심사 ▲비상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 ▲내부심사원 양성 ▲경영검토 등을 통해 위기 대응 및 복구 체계를 체계
2025-12-17 10:51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이엠파마가 HEM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HEM파마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를 넘어 신약개발, 코스메틱, 헬스케어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EM파마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 플랫폼이다. PMAS는 개인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정밀 분석해 분석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업계 유일의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HEM파마는 10만건 이상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2028년까지 100만건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10년간 수행한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의 3배 이상 규모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분석 영역에서 HEM파마는 대표 서비스 마이랩을 통해 분변 샘플 기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를 분석하고, 개인별 건강 상태와 미래 질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AI 기반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헬스케어 로봇 사업도 추진 중이며, 하버드 의대와 공동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2025-12-17 10:49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KPNC)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BIKO)은 지난 12월 16일(화)에 정밀의료 고도화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임상·유전체 기반의 바이오 빅데이터와 식이∙마이크로바이옴∙생활습관 정보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협력 사례로 주목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100만명 규모의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은 개인별 식이·마이크로바이옴·생활습관 데이터를 내년부터 확보할 예정이며, 향후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데이터와의 연계·분석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 데이터가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여 정밀의료와 정밀영양 연구의 범위를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데이터 연계를 통해 임상·유전체·식이·마이크로바이옴을 아우르는 통합 분석이 가능해지면 개인별 질병 위험 평가, 만성질환 예방 전략 설계, 맞춤형 영양 처방 개발 등 실질적 연구와 서비스 개발이 보다 체계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그동안 부처·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의료·생활 기반 자료가…
2025-12-17 10:43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망막학회 총회학술대회’에서 자사의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nti-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항-VEGF) 치료제 ‘아일리아 8mg’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지난 12월 13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런천 심포지엄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이선영 교수와 김안과병원 조한주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아일리아 8mg의 글로벌 연구 및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Polypoidal Choroidal Vasculopathy, PCV) 관련 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며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뛰어난 질환 조절·시력 개선 효과로 글로벌 표준 치료 자리매김한 아일리아 8mg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이선영 교수는 ‘망막 치료의 진화: 연구실로부터 환자 치료까지의 여정(Evolving Practice in Retinal Care: Journey from Lab to Patient)’을 주제로 아일리아
2025-12-17 10:41
전남대학교병원은 첨단 심장 진단 검사인 심장 N-13 암모니아 PET 검사 10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하며 국내 심혈관 핵의학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심장 N-13 암모니아 PET 검사는 기존 심근관류 SPECT(단일광자방출 단층촬영) 검사 대비 환자에게 획기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방사선 피폭이 약 2 mSv로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검사 시간도 약 1/6로 짧아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심근혈류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관상동맥질환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9년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MIND·Molecular Imaging New Drug Development Center)를 구축함으로써 첨단 검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센터는 18-MeV 사이클로트론(Cyclotron)과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전남대병원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진단 및 치료 결정 과정에 N-13 암모니아 PET을 도입해 왔으며, 관련 임상 및 전임상 연구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25-12-17 10:38
전남대학교병원은 에크모(ECMO·체외막 산소공급장치)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 7일 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ECMO 1000 Cases Celebration Symposi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 첫 에크모 시행 이후 16년간 축적된 중증 심부전·심정지·폐부전 치료 성과를 되돌아보고, 병원이 걸어온 에크모 발전의 발자취를 재조명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인석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에크모 1,000례 달성을 함께 이끈 호흡기내과 고보건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도완 교수, 순환기내과 임용환 교수,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 소아청소년과 조화진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치료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도완·조화진 교수가 사회를 맡아 실제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와 가족을 초청해 생생한 치료 및 회복 경험을 들었으며, 3부에서는 순환기내과 김민철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허유석 교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팀워크의 의미’, ‘도전과 보람’을 주제로 의료진과 토크 세션을 진행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전남대병원은 연간 100례 이상 에크모 치료를 시행하
2025-12-17 10:34
다림바이오텍(대표 정종섭)이 울산대학교병원과 손잡고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양 기관은 16일 울산대학교병원 별관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줄기세포 분리·배양 및 특성 분석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효능·안전성 검증 ▲전임상 및 임상시험 공동 수행 ▲학술 교류 및 연구 인력 교환 ▲산출물 및 기술 관리 등 세포치료제 개발 전 과정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정종섭 다림바이오텍 대표는 “태반·제대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높은 면역조절능력과 재생 촉진 능력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 유리한 안전성까지 갖춘 매력적인 소스”라며 “울산대학교병원의 임상 기반 연구와 다림바이오텍의 개발 역량이 결합해 실질적 치료기술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의 중심에는 울산대학교병원 김정숙 교수(산부인과) 연구팀과 다림바이오텍 연구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인체 태반 및 제대(臍帶)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중간엽 줄기세포는 손상 조직 재생, 염증 완화, 면역 조절 등 탁월한
2025-12-17 10:32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김용덕)는 15일 구미강동병원(병원장 신재학)과 의료 장비의 안정적 운영과 상호 업무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E헬스케어는 구미강동병원을 GE헬스케어 협력병원 및 지역 거점 병원(reference site)으로 지정하고, 병원이 GE헬스케어 의료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우선적인 기술 지원과 협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병원이 보유하거나 도입한 GE헬스케어 장비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 최신 사용 기법과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한 장비 교육도 진행된다. 구미강동병원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GE헬스케어 장비의 임상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 고객의 제품 및 서비스 관련 문의에 대한 의견 제공, 임상 사례 공유, 현장 방문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러한 교류를 통해 의료 장비 운영 경험과 임상적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구미강동병원 신재학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장비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과 교류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진료 환경 개선과…
2025-12-17 10:29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성범·송지윤 교수)이 한국인 3만5천여 명의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손아귀 힘을 의미하는 ‘악력’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중요한 건강 지표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악력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로, 심혈관질환 예방 전략과 건강관리 지침에 새로운 근거를 제시한 성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과 협업했으며, 전국 38개 건강검진센터에서 수행된 기초·추적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KoGES)를 활용했다. 40세 이상 성인 약 7만 명을 평균 4.1년간 관찰했으며, 이 가운데 3만5천600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 이들 중 526명이 추적조사 기간에 새롭게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체격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절대 악력을 체질량지수로 나눈 ‘상대 악력’을 사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악력이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뚜렷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남성은 악력 상위 25% 집단이 하위 25% 대비 발생률이 36% 낮았고, 여성은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운동량, 음주,…
2025-12-17 10:29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은 17일, 중국 파트너사 베이징 노스랜드(Beijing Northland)와 탈모 유효성 평가 서비스에 대한 2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계약은 앞서 진행된 1차 협업의 연구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결된 것으로 에피바이오텍의 모발·두피 특화 유효성 평가 플랫폼과 전임상 모델의 신뢰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바이오·제약사의 탈모 신약 및 재생의료 파이프라인에 대한 평가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피바이오텍은 항암제 유발 탈모 및 남성형 탈모 동물 모델, 인간 모낭 배양 모델, 단일세포 분석 기반 기전 검증 역량을 강점으로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차별화된 C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이징 노스랜드와의 2차 계약은 단발성 수주가 아닌 지속 가능한 해외 매출 구조의 출발점”이라며 “올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Oddity Tech’와 베이징 노스랜드 해외 매출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탈모 유효성 평가 및 공동개발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피바이오텍은 탈모 특화
2025-12-17 10:26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신규 적응증인 재발·전이성 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네수파립과 기존 화학항암제인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주요 상급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가 부족한 3차 이상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IND 승인은 치료 대안이 매우 제한적인 진행성 위암 분야에서 네수파립의 임상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환자 등록 및 투약 준비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임상시험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난해 발간한 ‘GLOBOCAN 2022’에 따르면, 위암은 연간 96만 873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66만 175명이 사망해, 전 세계 32개 암종 가운데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약 32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18위에 해당하는 난소암과 비교해 약 3배…
2025-12-17 10:23
로봇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기존의 일반 유방절제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박형석 교수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최된 2025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5)에서 최소침습 유방암 수술과 기존 절제술의 합병증 발생률에 대한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전국 18개 의료기관에서 수술받은 유방암 환자 1875명(2095건)의 예후를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1차 결과에 따르면, 로봇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을 받은 환자의 합병증은 기존의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클라비안-딘도 분류(Clavien-Dindo Classification)’ 3등급 이상이 나오는 비율은 최소침습에서 11.2%였지만, 절제술에서는 19.3%로 나타났다. 클라비안-딘도 분류는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의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총 5등급의 기준으로, 3등급 이상이면 재수술이 필요한 출혈, 감염 등 약물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또, 피부괴사, 상처 열개 등의 합병증도…
2025-12-17 10:21
휴온스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GLP-1) 제제를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해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휴온스(대표 송수영)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치료제 ‘HUC2-676’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HUC2-676는 노보노디스크제약이 개발해 국내에 출시한 ‘삭센다펜주(성분명 리라글루티드)’를 저분자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한 제품이다. 금번 승인 받은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HUC2-676과 ‘삭센다’를 각각 투여한 후, 약동학적 특성(PK)을 비교해 동등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휴온스는 2년 전부터 회사의 중점 프로젝트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RA) 기반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휴온스는 카트리지 타입형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생산기계 일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삭센다, 위고비 등 최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카트리지 타입 제품 생산에 특화된 생산 기술과 기계를 갖추고 있어 GLP-1RA 합성 펩타이드 개발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LP-1RA 기반의 비만치료제는 최근 건강관리 및 다이
2025-12-17 10:20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0~11일 양일간 일본 나고야시립대학 산하 병원 간호부 대표단을 맞이해 한국의 디지털 병원 운영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겐지로 고리 나고야시립대학 이사장과 나고야시립대학병원, 미도리시민병원, 미라이코우세이병원, 서부의료센터, 동부의료센터, 재활병원 등 나고야시립대학 산하 병원의 간호부장, 그리고 간호대학 교수진 등 총 11명이 참여했다. 최근 일본 의료기관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고령사회 의료 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나고야시립대학 방문단은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의 스마트병원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찾았다. 방문단은 의료서비스로봇, 스마트병동 시스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환경 등 한림대학교의료원의 디지털 병원 인프라를 직접 살펴봤다. 첫날인 10일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찾아 ‘한림대학교의료원 동탄시뮬레이션센터’에서 다빈치Xi 수술로봇 및 내시경·복강경 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체험했다. 이어 스마트병동과 스마트 내시경실을 통해 진료 환경에 접목된 스마트 기술을 확인했다. 또한 통합암센터, 심장검사실, 안면재활치료실, 중앙공급실 멸균 시스템 등을 둘러보며…
2025-12-17 09:19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산부인과 박은영 교수가 지난 16일 부인과 질환 로봇수술 개인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은영 교수는 자궁근종과 난소낭종 수술을 중심으로 진료해 왔으며, 치료 환자 다수가 20~30대인 점을 고려해 가임력 보존에 초점을 둔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박은영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박은영 교수가 수술한 환자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임 연령 환자에서 의미 있는 지표를 함께 제시했다. 분석 결과 난소낭종 절제술에서 로봇수술은 복강경수술 대비 수술 후 AMH(항뮐러관호르몬) 감소 폭이 36.3% 적게 나타났다. AMH는 난소의 ‘남은 여력(난소 예비력)’을 가늠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수술 후 AMH 감소 폭이 작다는 결과는 난소 기능 보존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을 시사한다. 또한, 박은영 교수는 근종이 20개 이상인 고난도 다발성 자궁근종도 로봇수술로 다수 시행해 왔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박은영 교수는 “로봇수술이 없던 시기에는 이런 경우 개복수술이나 자궁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 있었다”며 “로봇수술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최소침습 수술로 치료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은영
2025-12-17 09:07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단 한 잔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 특히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심혈관 건강에 있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음주량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동안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어 왔으며, 일부에서는 경·중등도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아, 명확한 해석과 임상 가이드라인 설정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 무작위 임상시험, 멘델리안 무작위분석, 기초 병태생리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패턴과 개인의 유전적·생물학적 차이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알코올이 체내에 유입되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에너지 대사 균형이 교란된다. 이러한 1차적인 생물학적 변화는 곧 2차 매개 단계로 이어져, 뇌와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호르몬 분비 및 면역 체계의 균형을 저해
2025-12-17 08:29
국립암센터는 16일 13시 30분 검진동 8층 세미나실에서 ‘리본(ReːBorn) 스타트업(UP)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암경험자의 사회적경제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접수·심사를 거쳐 총 6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으며, 협약 체결과 사업비 지원 이후 약 7개월간 창업 실행·중간 평가 등 체계적 절차를 거쳐 사업을 수행해 왔다. 올해 사업은 12월 말 결과보고서 제출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이근석 부속병원장 등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또한, ▲공감사회적협동조합(대전) ▲사회적기업 ㈜박피디와황배우(경기) ▲사회적기업 ㈜담심포(경기) ▲캔드림협동조합(서울) ▲단비누리협동조합(세종) ▲소셜벤처 ㈜암뮤니티(경기) 등 6개 참여기관이 사업 수행 내용과 성과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사업 성과 공유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 도출 ▲암경험자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사회복귀 모델 구축 ▲참여 기
2025-12-17 08:19
한국바이오협회는 AI 기반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활성화를 목표로 한 정책보고서 ‘바이오파운드리 AI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AI-바이오 융합이 신약개발, 합성생물학, 바이오소재, 정밀의료 등 전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실험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설계·검증을 가능하게 하는 바이오파운드리가 미래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바이오파운드리가 차세대 바이오제조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AI가 ▲대규모 바이오 데이터 분석 ▲AI 기반 균주·효소 설계 ▲배양 조건 자동 최적화 ▲로봇 자동화 ▲실험 예측 정확도 향상 등에 활용되며 반복 실험을 줄이고 개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요국 사례 분석도 포함됐다.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바이오파운드리 해외 사례를 통해 각국이 AI 기반 설계·자동화 기술을 국가 전략으로 적극 육성하며 바이오 제조 경쟁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은 정부 주도로 본격화되고 있으나, 산업계의 실질적 활용과 연계
2025-12-17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