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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무진 회장 재신임 전체 회원 투표 제안한 최대집 대표

현안 무대응 부적절대응 이유…민초 회원의 뜻이 중요

그동안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해 온 의료혁신투쟁위원회가 이번에는 재신임투표를 제안했다. 최대집 대표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12시간동안 의협회관 앞마당에서 추무진 회장! 전 회워에게 재신임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물어라!’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를 만나 재신임 투표 제안의 의미 추무진 회장의 자진사퇴를 주장해 온 이유 이번 사안과 관련한 향후 일정 등을 들었다. [편집자 주]

 

-그동안 자진사퇴를 주장해 왔다. 그런데 오늘은 전 회원 재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추무진 회장이 내일이라도 당장 회장을 자진 사퇴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다 더 엄중하고 객관적으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추무진 회장에게 전 회원 투표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묻자고 제안한 거다.

 

불신임을 받는 다면 즉각 의협회장의 직을 사퇴할 것을 권고한다. 만약 재신임을 받는 다면 회원들의 뜻이 그러하다면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재신임 투표 방식은?

   

37대 집행부 당시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투표 참여는 회비 납부와 상관 없이 모든 회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 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참여를 해야 하는 이유는?

 

회비 납부율이 매우 저조하다. 의료기관의 경영 상태가 힘들다는 반증이다. 반면 회비 납부규모가 의사단체는 크다. 중앙회가 약 30만원, 광역시도가 10, 지역이 20만원 등 총 70여만원이다. 한 단체에 이렇게 많이 내는 단체는 없다. 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태이면서, 회무에 무관심해서 납부율이 저조하다. 납부한 분은 그동안 수십여년 활동한 분이다. 노년층의 납부율이 높고, 청년층은 낮다.

 

의료제도 왜곡에 의한 직접적 피해는 20대 전공의 30~40대 봉직의 의원 등이다. 회비 납부와 무관하게 20~40대 그룹이 투표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피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자는 거다. 최대한 많은 회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 그래서 회비 납부와 무관하게 투표참여를 허용해야 하자는 거다.

 

-재신임을 묻는 이유는?

 

주요 의료 현안들에 대해 무대응하거나 부적절한 대응을 계속 반복했다. 이제는 11만 회원 다수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해 버린 것 같다. 자진 사퇴 요구들이 도처에서 쏟아져 나온다. 지난 4월 정기대의원총회를 전후하여 추무진 회장을 불신임시켜야 한다는 주장들도 나왔다.

 

-지난 19대 국회 말미에 의료인 공소시효법 의료인 폭행방지법 아청법 일부 독소조항의 위헌 판정 등 성과도 있었다. 반면 의료분쟁강제조정 현대의료기기 일부 허용 강화된 면허제도 등 실패도 있었다. 의협회장 역량으로 막을 수 없는 것들도 있었는데?

 

많은 악법들이 추무진 회장 2년 임기동안 통과됐다. 의사들을 진료 현장에서 괴롭히고 있다. 최근 2년의 경험을 통해 복지부가 추무진 회장의 임기동안 자신들의 숙원 사업을 모두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까지 지니게 됐다.

 

어느 복지부 관료가 추무진 회장이야말로 역대 회장 중 복지부와 가장 말이 잘 통하는 회장이다.’라고 말했다고도 한다.

 

- 한편에서 불신임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일선 개원의 전공의 봉직의 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면 추무진 회장은 너무나 불신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평의사회에서 추무진 회장 불신임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목표로 대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추무진 회장 불신임을 단독안으로 추진 중이다.

 

발의 하려면 81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가능하다. 현재 60~70명 서명을 받았다. 2~3개월 걸릴 전망이다.

 

-앞으로 퇴진 운동 일정은?

 

현장에서 모여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 일요일 날 광역시도 별로 순회하면서 재신임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광역시도 의사회별로 집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통해서 재신임 주장도 하고, 의료 현안에 대한 서명운동도 오프라인에서 전개하는 거다. 수련병원도 순회하면서 전공의를 상대 재신임 문제를 논의할 거다. 8월경 의협회관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