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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만인구 줄면 만성질환 줄고 의료비 줄어”

오한진 회장, “비만치료에 대한 급여화가 중요하다”

“비만인구가 줄면 의료비가 줄어든다. 왜 건강보험 급여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

지난 28일 SC컨벤션 강남센터에서 추계연수강좌를 개최한 오한진 대한비만건강학회 회장을 만났다.

오한진 회장은 “정부가 거꾸로 다른 걸 줄이더라도 비만 치료를 보험으로 해줘야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합병증이 생긴다. 그 전에 뭔가 해야 하는데 지자체장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비만치료에 대한 급여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비만약이 조금 더 나오긴 했다. 우선은 쉬운 말로 하면 나라도 그렇지만 사람들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비만이 못사는 사람도 걸린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비만치료는 보험이 안 된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힘들다.”고 전제했다.

그는 “약값을 보험으로 안 해준다. 보험이 되는 부분이 없다보니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려다보면 돈이 많이 든다. 기대치만큼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다. 병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지 병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 안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이 총량적 비만관리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회장은 “여러 기관이 비만관리를 할 수 있다. 학교기관이 있다. 기업이 있다. 학교는 전체 몸무게를 잰다. 몸무게를 줄어든 학교에다가는 지원금을 주고 안 줄어든 학교에 대해선 페널티를 주는 것이다. 기업에게는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포상을 해주면 그런 문화가 생길 것이다.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량제로 하면 된다. 학교 사람 숫자로 나눠서 1인당 몇 킬로인지 재보면 허리둘레, 몸무게, 키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어떤 기준을 두더라도 총량제로 해서 매년 했을 때 늘어나지 않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이익을 주면 된다. 담배를 끊으면 회사에서 인센티브를 준다. 그걸 왜 비만에는 안 하는 가? 담배만큼 비만도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줄넘기가 비만관리에 중요함도 강조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시행 못해서 그렇지 해보면 줄넘기라는 운동은 돈이 안 든다. 시간과 공간은 학교에서 내면 된다. 줄넘기라는 가벼운 운동이지만 총 학생들의 체중이 줄거나 늘지 않는다고 해도 건강한 쪽으로 몸이 바뀌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 (경기도와) 했을 때 통계적으로는 체중이 줄었다거나 키가 커졌다는 근거는 데이터는 없었다. 하지만 행복감 지수가 매우 좋아졌다. 건강해지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축구 농구 배구와 달리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다. 이걸 사회운동화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국민을 위해 국가가 비만 관련 가이드라인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먹는 것, 운동하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적어도 이 정도는 해야한다가 다 없다. 이런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본다. 일반인한테는 없다. 일반인을 위한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결국 비만관리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가 바뀌지 않고는 비만인구도 안 바뀌는 것이다. 먹는 것도 문화다. 운동하는 것도 문화다. 천천히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계획을 두고 바꿔야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