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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국민에게 이득인가

정부가 안전상비의약품의 품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한약사회 등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확대는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들에게 매우 민감하고 심각한 사안이다.


특히 일반의약품 중 약국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이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약국 경영에 타격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월에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확대될 품목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약사회 등은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은 약(藥)임과 동시에 독(毒)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신중히 다뤄야 한다는 말이다.


일상적으로 먹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물은 음주 후 복용해서는 안된다. 간독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품목이 타이레놀이다.


대한약사회는 현재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는 곳의 72.7%에서 위반사례가 조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종업원의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약사회에서 지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안전상비의약품의 품목 수 확대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한 채 품목수만을 늘린다고 한다면 더욱 큰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편의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교육을 통해 판매업소에서 제대로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약품은 약(藥)임과 동시에 독(毒)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안전한 의약품이라도 잘못 복용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