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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피연, 전문성 강화로 레드오션 ‘극복’

백반증 피부 0.8mm 이식치료 ‘주목’…의료 정상화가 관건

“미세한 펀치를 이용해서 백반증을 치료하는 강의가 주목받았다. 모발이식처럼, 0.8mm~ 1.0mm 피부를 백반증에 심는 거다. 멜라닌세포들이 퍼져 나가는 섬을 만드는 것이다. 700케이스 발표했다. 논문도 프로세싱 중이다.”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이하 대피연, 회장 김동석)가 12일 더케이호텔에서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피부과 전문의를 차별화 하는 제7차 대피연 심포지엄’을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피부과 전문의의 차별성을 목적으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타과 전문의들이 따라 올 수 없는 백반증 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피부 이식술이 주목 받았다. 대피연 김동석 회장(유레카 피부과)이 ‘개업의도 10분 안에 마칠 수 있는 신개념 백반증 피부 이식술’을 주제로 강의했다. 

대피연 김지훈 총무이사(김지훈피부과의원 원장)는 “백반증 치료는 이전에는 좌외선, 레이저, 표피이식, 물집을 만든 다음 이식하는 방법 등 이었다. 피부이식술은 이보다 좋다. 피부 밑까지 전층을 이식하는 것이어서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총무이사는 “두껍게 이식하면 질감이 달랐지만, 펀치를 이용해서 조금만 이식하면 질감이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건선 백반증은 전통적 피부병이다. 많은 수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타과가 하기 어려운 분야에 차별화하는 이유는 기존의 피부과 영역이 레드오션이 된데 대한 대응책이다.
 
김지훈 총무이사는 “피부미용을 요즘엔 비(非)피부과전문의가 많이 한다. 예전에는 비뇨기과의사들이 하는 수준이었는데 요새는 각종 과들이 많이 한다. 의료시장이 열악해서 비급여시장으로 쏠림현상이 피부과에서도 확대되면서 레드오션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의료쏠림을 해결하려면 정부가 의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무이사는 “의료계의 환경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각종 규제와 저수가의 악순환으로 더욱 더 필수과의 생존이 어려워진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피부미용치료 시장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김 총무이사는 “정부가 의과대학을 더 만들고 의사 백만명을 만들든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어렵다. 의료계가 미용 비급여 시장에 종사하는 것이 결국 국민건강에 좋지 않다. 의료를 정상화해서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보험청구 기준에 대한 강의도 주목을 받았다.

이건홍 원장(홍 피부과)이 피부과 분야에서 이슈가 되는 다양한 보험청구 및 심사 기준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 원장은 평소 대피연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회원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닥플에서 Hailey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 있고 전의총과 의원협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