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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젤잔즈', 류마티스관절염 등 치료의 퍼스트인클래스

체내 과도한 사이토카인 생성은 문제를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 및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된다.


생물학적 제제는 이들 자가면역질환에서 치료경과 향상을 불러왔다. 다만 면역원성에 따른 이차적 약효 소실 등 과제도 남겼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보다 편하고 안전한 약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세계 최초 경구용 JAK 억제제 젤잔즈’,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서 대안 제시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토파시티닙)는 이런 과제를 풀어낸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조절하는 JAK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도록 고안된 경구용 약물이다. 주로 JAK3 및 JAK1 관련 신호전달을 조절해 여러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약효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확인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에 모두 효능이 검증됐다. 2012년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허가됐고, 국내에서는 2014년 도입됐다. 건강보험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젤잔즈 치료를 보장하고 있다.


ORAL Solo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능 입증···9.5년 데이터는 안전성 지표 


먼저 젤잔즈 단독요법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과는 ORAL Solo(3) 연구에서 증명됐다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6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1개 이상의 비생물학적 제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연구진은 243명에게 젤잔즈 5mg, 245명에게  젤잔즈 10mg, 그리고 122명에게 위약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3개월 시점 미국류마티스학회평가기준(ACR 20/50/70), 건강관련 삶의 질(HAQ-DI), 류마티스 관절염 질병활성도 평가지수(DAS 28) 등이 주요 지표로 측정됐다.


그 결과, ACR 20 도달 비율은 젤잔즈 5mg 투여군 59.8%, 위약군 26.7%로 나타났다. ACR 50 도달 비율은 젤잔즈 5mg 31.1%, 위약군 12.5%였고, ACR 70 비율은 젤잔즈 5mg 15.4%, 위약군 5.8%로 조사됐다.




DAS28<2.6 도달 비율의 경우 젤잔즈 5mg 투여군 5.6%, 위약군 4.4%였다. 6개월 시점 이 같은 비율은 젤잔즈 5mg군에서 9.8%로 증가했다.


HAQ-DI는 젤잔즈 5mg -0.50, 위약군 -0.19로 집계됐다. 특히 HAQ-DI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차이(0.3)를 보인 비율은 젤잔즈 5mg52.9%, 위약군 31.7%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위약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상기도 감염, 두통, 그리고 설사 등이었다.


무엇보다 젤잔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ORAL Sequel 장기 연장 연구(LTE)에서 확인됐다. 젤잔즈 투여 환자 4481명을 최대 9.5년간(2007~2016) 추적관찰한 연구다.


분석결과, 젤잔즈는 모든 투약군에서 대부분 경도(mild, 59%)-중등도(moderate, 36%) 수준의 이상반응을 보였다. 기존에 보고된 임상연구결과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이상반응 발생률 증가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


◇ OCTAVE Induction 1·2 등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뛰어난 성적


궤양성 대장염 치료효과는 OCTAVE Induction 1, OCTAVE Induction 2, OCTAVE Sustain 3상 임상연구에서 입증됐다.


이들 연구는 치료에 실패한 중등증 혹은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체적으로 OCTAVE Induction 1614, OCTAVE Induction 2547, OCTAVE Sustain593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젤잔즈 단독요법 또는 위약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8주시점 관해도달비율(1), 장점막 치유율(2) 등은 주요평가변수로 활용됐다.


우선 OCTAVE Induction 1에서 관해달성비율은 젤잔즈군 18.5%, 위약군 8.2%였다(P=0.007). OCTAVE Induction 2에서 이런 비율은 젤잔즈군 16.6%, 위약군 3.6%로 조사됐다.



점막치유율도 젤잔즈군에서 높았다. 세부적으로 OCTAVE Induction 1에서 젤잔즈군 31.3%, 위약군 15.6%를 기록했다(p<0.001). OCTAVE Induction 2에서 이 같은 비율은 젤잔즈군 28.4%, 위약군 11.6%였다.




두 개 연구에서 젤잔즈군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OCTAVE Sustain 연구에서는 젤잔즈 유지요법의 유효성이 평가됐다. 연구결과, 52주 시점 관해도달 및 점막정상화달성 비율에서 젤잔즈군는 위약군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