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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과 Thiazolidinedione

45세 남자 환자 건강검진에서 공복시 혈당 135 mg/dL로 내분비대사내과로 의뢰

우 정 택

경희의대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Question : 45세 남자 환자로 건강검진에서 공복 시 혈당 135 mg/dL로 내분비대사내과로 의뢰되었다. 환자는 체중의 감소나 특별히 호소하는 증상은 없었다. 신장 175 cm, 체중 72 kg (BMI 23.5 kg/m2), 복부 둘레 95 cm이였다. 직업은 은행원으로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이었다. 현재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의 가족력은 없었다. 혈압은 140/ 90 mmHg, Total Cholesterol 225 mg/dL, Triglyceride 210 mg/dL, HDL-cholesterol 35 mg/dL이였다. 담배 하루에 1갑 (15년간) 술은 사교상 하는 정도였다.

 

75그램 당부하 검사는 다음과 같았다.

 

0분

30분

60분

90분

120분

혈장 포도당 (mg/dL)

139

210

225

250

245

혈장 인슐린 (μU/ml)

9.3

55.7

 

 

 

 

당화 혈색소(HbA1c): 6.9 %

HOMAir = (공복시 혈장 포도당 쪻 혈장 인슐린)/405= 3.19

Acute insulin response : (30분 인슐린- 0분)/(인슐린30분 혈당 - 0분 혈당)=0.65

hsCRP 7.2 mg/L

미세단백뇨 undetectable

망막촬영 정상소견

ABI (Ankle-Brachial Index) Lt 1.13, Rt 1.21

경동맥 IMT :  Mean (Lt/Rt) 0.7/0.6 mm, Max (Lt/Rt) 0.8/0.7 mm, no plaque

 

Answer :  이 환자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을 받았고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인 HOMAir 3.19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직 우리나라의 정상치에 대한 통일된 의견은 없으나 1.5 이상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3 이상이면 많이 증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포도당에 대한 인슐린 분비능은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어 심한 식후 고혈당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 또한 체질량지수는 23.5 kg/m2로 비만은 아니나 복부둘레가 95 cm (우리나라에서의 기준은 90cm)로 복부비만을 보이고 있었다.

 

미세혈관 합병증에 대한 검사로 망막촬영과 미세단백뇨 검사에서는 정상소견을 보였으며 간단히 할 수 있는 대혈관 합병증에 대한 검사로 ABI와 경동맥 IMT에서도 정상 소견을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이 환자는 복부비만, 당뇨병,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으로 대사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었으나 아직 심각한 혈관 합병증은 보이고 있지 않았다.

 

환자의 치료는 우선 생활습관의 변화를 권유하였다. 영양상담과 교육을 통해 식사유형의 변화를 시도하였으며 운동을 병행하도록 하였으며 금연을 권유하였다.

 

생활습관의 교정만을 통해 2개월 후 환자의 체중은 1.5 kg 감소하였고, 복부둘레가 92cm로 감소하였다. 공복 시 혈당은 110 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145 mg/dL로 개선되었다. Total cholesterol은 210 mg/dL, triglyceride 130 mg/dL 및 HDL cholesterol은 38mg/dL 이었다. 혈압은 약간 상승하여 145/92 mmHg였다.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 계속 같은 방법으로 생활하도록 권유하고 3개월 후에 방문하도록 하였다. 3개월 후에 방문하였을 때 공복 시 혈당은 143 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230mg/dL 이었다. 체중과 복부둘레의 변화는 더 이상 없었다. 혈당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분비능이 계속적으로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생각하였다 (UKPDS 결과 참조).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Rosiglitazone 4 mg QD와 Metfomin 500 mg BID를 처방하였다. 2개의 약을 동시에 처방 한 이유에 대해서는 글리타존의 체중증가 효과를 metformin으로 감쇄시키면서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을 더욱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기 위함이었다.

 

2 개월 후 환자의 공복 시 혈당은 123 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152 mg/dL로 감소하였으며 체중은 1kg 증가하였으나 복부둘레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당화혈색소는 6.3%로 거의 정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혈압은 135/85 mmHg로 ACEI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 환자는 계속해서 Thiazolidinedione, Metromin, ACEI 및 Aspirin을 복용하면서 대사상태를 거의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출처] 대사증후군과 Thiazolidinedione, DiaTreat Vol.4 No.1, p934~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