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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주

 

가톨릭의대 성모자애병원 이비인후과

 

 

 

 

Case 1

 

Q. 57세 여자 환자로 최근 무리한 집안 일을 하였으며 어깨, 등의 근육통으로 개인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하고 나서 갑자기 발생한 심한 회전성 어지러움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하였다. 어지러움증은 바닥이 들리고 건물이 넘어가는 느낌이 계속적으로 지속되었으며 고개를 움직이면 더 심해진다고 하였다. 환자는 구역/구토 증세를 보였고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명, 난청, 이충만감 등의 이과적 증상은 없었고 이와 같은 어지럼증은 처음이라고 하였다. 과거력상 20년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외에 만성적 질환은 없었다.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상 이상 소견은 없었다. 자발 안진이 관찰되었고 주시안진은 다섯 방향 모두 관찰되었으며 안진의 방향은 오른쪽을 향하고 있었다. 두위안진이나 두위변환안진에서 안진의 양상이 변화되지는 않았다. 뇌 MRA 촬영상 이상 소견은 없었다. 어지러움과 안진은 입원 4병일까지 지속되었고 6병일째에 안진이 소실되면서 어지러움도 가라앉았다. 청력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으며 전기안진 검사의 caloric test에서 좌측 반고리관 마비는 71%를 확인할 수 있었다.

 

A. 좌측 전정신경염

 

Case 2

 

Q.35세 여자 환자로서 약 2주간의 어지러움증으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오른쪽으로 몸이나 고개를 돌릴 때 빙빙 도는 느낌의 어지러움증과 구역질이 약 30초간 지속되며 가만히 누워있으면 좋아진다고 하였다. 이명, 난청 등 이과적 증상은 없었고 신체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상 이상 소견은 없었다. 과거력상 3년 전 복강경하 난소절제술을 받은 적이 있었고 현 증상과 유사한 어지럼증을 그 무렵 경험하였으나 그때는 저절로 좋아졌었다고 하였다. 자발안진, 주시안진, 두위안진은 없었으나 우측 두위변환안진(Dix-Hallpike position) 검사에서 지향성 회전성 안진이 유발되었다. 20초 후 안진이 소실되어 원위치로 앉히자 좌측을 향하는 회전성 안진이 잠시 관찰되면서 다시 어지러움을 느꼈다. 우측 후반고리관 결석에 의한 BPPV로 진단하고 이석정복술을 시행하였으며 1주일 후 추적 방문시에 증상은 소실되었고 두위변환 체위에서 안진이나 어지러움은 유발되지 않았다.

 

A.우측 후반고리관 결석에의한 BPP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