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인경 경희의대 동서신의학병원 내분비대사내과

Case 1  Q. 54세 여자 환자로 3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칼슘통로 차단제 복용 중이었으며, 1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고 메트포르민 500 mg을 하루 2회 복용하며 지내왔다고 한다. 내원 당시 체질량지수는 28 kg/m2으로 비만하였고, 혈압은 140/90 mmHg, 당화혈색소 7.8%, 공복혈당 162 mg/dl, 식후혈당 250 mg/dl, 크레아틴 1.1 mg/dl, LDL-cholesterol 98 mg/dl 로 측정되었다. 안저검사상 정상 소견이었고, 미세단백뇨는 50 μg/day로 양성이었다.         A. 당뇨병, 고혈압, 당뇨병성 신증이 있는 환자로 진단하고, 메트포르민 현재 용량을 유지하면서 rosiglitazone 4 mg을 아침에 복용하도록 추가하였다. 3달 후 시행한 혈액 검사상, 당화혈색소 6.7%, 공복혈당 97 mg/dl, 식후 혈당 170 mg/dl 로 호전되었고, 고혈압에 대해서는 ARB 제제와 칼슘통로 차단제를 같이 투여한 후 130/80 mmHg 로 잘 조절 되었다.       Case 2    Q. 54세 남자 환자로 2년전 당뇨병 진단 받고 하루에 glimepiride 2 mg을 하루 1회 복용하며 지내왔다고 한다. 최근 6개월 전 사업에 실패한 후 매일 소주 1병 이상 하였고, 3개월 전부터는 입마름, 다뇨, 다음, 체중감소, 양쪽 발바닥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어 병원에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혈압은 130/80 mmHg 였고, 당화혈색소 9.3%, 공복혈당 220 mg/dl, 식후 혈당 380 mg/dl로 높게 측정되었다. 입원을 권유하였으나 개인적인 일로 외래치료를 원하였다.       A. 일단 술을 끊도록 권유하였고, glimepiride 4 mg을 하루 2회 복용하고, rosiglitazone 4 mg를 하루 1회 복용하도록 처방하였다. 매일 자가혈당을 측정하여 수첩에 적어오도록 하였다. 2주 후 내원시 공복 혈당은 160 mg/dl, 식후 혈당은 280 mg/dl 였다. 환자에게 식사 조절을 열심히 하고,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식후에 할 것을 강조하였다. 1달 후 내원시 공복혈당은 115 mg/dl, 식후 혈당은 180 mg/dl 이었고, 매일 운동하고 있다고 하였다. 2 달 후 공복혈당은 90 mg/dl, 식후 혈당은 140 mg/dl 이었고, glimepiride를 아침 4 mg, 저녁 식전에 2 mg 복용하도록 감량하였으며, rosiglitazone 4mg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2달이 지난 현재 공복혈당은 98 mg/dl, 식후 혈당은 150 mg/dl, 당화혈색소는 6.9 % 로 잘 유지되고 있으며 발저림 증상도 소실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