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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저림의 감별진단

김병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병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Q. 손발저림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말초신경병과 감별을 요하는 질환

 

59세 여자가 양측 다리의 불편함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증상은 약 20년 전부터 있어 왔으며 여러 병원에서 혈액검사 및 근전도검사 등을 받았으나 원인을 찾지 못하였다. 증상은 주로 밤에 심하였고 낮에 활동할 때는 특별히 불편함이 없었다. 최근 1~2년 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가정주부로 특별한 과거력이나 가족력은 없었으며 음주는 하지 않았다. 신경학적 진찰상 뇌신경, 감각신경, 운동신경, 건반사 모두 정상소견이었고 보행에도 이상이 없었다. 양측 발등의 맥박도 정상적으로 촉지되었다.

 

A. 하지 불안증(restless leg syndrome)은 특징적으로 안정 시에 심해지고 활동 시에 소실되는 하지의 불편감으로 나타난다. 손발저림 증상을 감별진단하는데 고려해야 할 질환이며 자세한 병력청취가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보통 다리가 저린다고 표현하지만 자세히 문진해 보면 저림증상 보다는 표현하기 힘든 불편함이라고 한다. 진찰 및 검사상 이상이 없고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dopamine agonist를 사용해 볼 수 있다. Ropinirole을 밤에 1회 경구 복용함으로서 이 환자는 증상이 소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