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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약사 섬기는 복지부 되길…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도 5일이 지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취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한 국가의 수장(首長)이 주장하는 바를 각 부처들이 잘 새길지 의문이다.

최근 복지부가 모 제약사 임원을 청사로 불러들여 경고를 줬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임원이 복지부에 불려간 이유는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라는 것이다.

이러한 소문을 확인해본 결과, 그 임원이 경고를 받았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지만 담당 직원이 복지부에 들어가서 해명을 했다고 한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관계부처에 해명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 국민을 섬기는 정부의 자세인지 의문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신약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지만 정작 복지부는 신약개발에 핵심인 제약사 위에 군림하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에는 소극적인 것 같다.

모 제약사 임원은 “대통령만 바뀌면 뭐하나, 그 밑에 일하는 공무원들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는 데”라며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을 보였다.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이 소형차 200만대를 판매하는 효과와 같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척박한 환경에서도 13개의 신약을 개발하는 등 많은 제약사들이 열의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노력에 복지부 또한 적극 협조할 정부 기관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복지부 또한 제약사를 섬기는 자세로 상호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약사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복지부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