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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차태현씨 이럴땐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MBC ‘종합병원2’ 연기자 및 제작진, 현장경험


MBC 드라마 ‘종합병원2’의 출연진 및 제작진이 의료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 가톨릭 의과대학 및 강남성모병원에서 수련생활을 체험했다.

차태현, 김정은, 류승수, 도지원, 고준희 등 연기자와 노도철 PD 등 스태프 총 25명은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외과와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들의 삶을 경험하고 느끼기 위해 강남성모병원 레지던트들과 숙식 및 당직을 함께 하며 강도 높은 현장실습을 했다.

실습 첫째 날에는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8층 START의학시뮬레이션센터에서 모인 이들은 응급의학과 김영민 교수로부터 의대 및 간호대생들과 현직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시설인 START의학시뮬레이션센터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에 대해 배웠다.

이어 간호행정팀의 양선애, 김은영 간호사로부터 바이탈체크 등의 환자기본사정법과 주사&채혈법 등을 교육받고 실습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응급의학과 김한준 교수와 김지훈 임상강사로부터 심폐소생술(CPR)과 기도삽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습용 모형환자를 대상으로 가상의 응급상황에서의 처치법을 익혔고, 외과 박순철 교수로부터 드레싱 및 중심정맥삽관술 등에 대해 배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낯선 교육으로 고된 하루를 보낸 이들은 외과 및 응급의학과 의료진들과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대학병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식사 후에는 외과 레지던트 4년차 김동진 의국장으로부터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외과 레지던트의 일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소했다.



또한 극중 해당 역할과 맞는 레지던트들과 1:1로 짝이 되어 당직체험을 했다. 외과 레지던트들뿐만 아니라 극중 응급의학과, 내과, 마취과 레지던트로 등장하는 연기자들은 각 해당과의 레지던트들과 그리고 극중 외과 병동 간호사로 등장하는 연기자들은 7층 병동 간호사들과 병원에서의 밤 시간을 경험하며 업무를 익혔다.

둘째 날, 오전 6시부터 소집돼 회진 및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며 의료현장을 체험했으며, 그 후에는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로서의 기본을 익히기 위해, 외과 박순철 교수와 김상동 임상강사의 지도 하에 수술실 소개 및 감염교육, 타이 및 봉합에 대한 실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상의학과 오순남 교수와 김민성 레지던트로부터 X-ray, CT, MRI, 초음파검사 등 각종 영상진단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드라마 속 등장하는 질환에 대한 진단법을 자세히 알아봤으며, 이러한 기본 교육 후에는 외과의로서의 본격적인 무대가 되는 수술실을 탐방하고 수술 집도 연습을 했다.

바쁜 하루를 보낸 이들은 둘째 날 밤도 어김없이 당직을 하며 병원에서 밤을 보냈으며, 셋째 날에는 처음보다는 훨씬 능숙한 모습으로 의료진들과 일과를 함께 하며 의료진으로서의 자세와 병원 현장의 분위기를 익혔다.

병원 관계자는 "출연진 및 제작진이 각종 술기 및 수술장비, 질병정보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는 것을 보며 실제 의사를 지망하는 사람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며 "이러한 열의를 가지고 연기와 제작에 임한다면 의료현장의 모습을 정확히 그려내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과 레지던트들의 성장기를 인간미 있게 그려낼 ‘종합병원2’는 오는 17일부터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과 내년 봄 개원 예정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극중 병원 이름은 ‘성의대학교병원’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11월 초부터 16부작 주말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의료현장을 바르게 보여주기 위해 강남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인 외과 오승택 교수가 의학자문 총괄을 맡고 외과 및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협력하여 의학지식에 대한 자문뿐만 아니라 연기자들의 트레이닝까지 챙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