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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세브란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성공

현역 육군 장병 2명, 부모님께 간이식해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이식외과 김순일 교수팀이 15사단 최규현 병장(22)과 육군 3군수지원사령부 이진수 상병(24)의 간을 무사히 부모님께 이식했다고 밝혔다.

특히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비롯한 두 수술을 모두 성공리에 마쳐 환자들이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측에 따르면 최규현 병장의 어머니 고은자 씨(50)는 11월부터 간암 치료를 받았으나 반복적인 재발로 인해 간 주변 혈관상태가 나빠지고 간경변이 심해져 간이식이 필요한 상태였다.

게다가 가족 중 혈액형이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이식이 어려운 처지에 놓던 가운데 혈액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최규현 병장이 바로 이식 적합 검사를 받아 수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최 병장은 간의 65%를 이식하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해 지난달 26일 퇴원했고 고은자씨는 아직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수술을 집도한 김순일 교수는 "반복적인 간암치료로 현관 손상이 심해 쉽지 않은 수술이었으나 잘 마무리됐고 환자의 회복 상태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진수 상병도 지난달 30일, 간경변 진단을 받은 아버지 이기필 씨(56)에게 생체간이식을 위해 공여자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태다.

그는 가정 형편으로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악화된 아버지의 소식을 접하고 즉시 이식 적합 검사를 받아 적합 판정에 따른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식외과 김명수 교수는 "수술은 성공적이며 환자의 회복 상태를 봐서 2~3주 내로 퇴원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