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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약품 안전평가, 선제화-국제화 역점

이광호 원장, 올해 4대 목표 ‘SAFE’로 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근간(根幹)이 어디일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바로 그 곳이다. 3년째 식약청의 뿌리가 되어 든든히 지탱해주고 있다. 뿌리는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항상 그 중심에 있는 것처럼 안전평가원도 식약청과 함께 호흡한다.

안전평가원은 올해도 할 일이 태산이다. '희망미래 2020인 Global Top5' 달성을 위한 평가원의 내적 추진동력의 재발견과 조직내 원활한 협력관계 유지, 국가의 새로운 성장산업의 지원체계 마련 등의 과제가 부여됐다.

이 많은 양의 업무를 소화하면서 올해부터 식약청의 근간(根幹)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광호 신임 안전평가원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평가원의 4대 목표는 충실한 평가(Sound Evaluation), 효과적 협력(Effective cooperation), 선제적 연구(Foreseeing Research), 정밀한 시험(Accurate Investigation) 등 'SAFE'다.

이를 위해 이광호 안전평가원장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 조직내 소통, 전문가 정신 등 3대 핵심 가치를 구현해 부여된 과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이광호 원장은 "단순히 시험과 평가 자료를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평가원은 시험, 평가에 관한한 사법부로 치면 대법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에 자존감을 가질 때 일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부여가 생긴다"고 제언했다. 즉,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존감이 곧 일을 추진하는 동력제가 된다는 것.

특히 이 원장은 배려를 통한 조직내 소통을 강조했다. 서로 윈-윈하는 상생의 관계는 내가 상대에게 얼마만큼 해줬는가에 따른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에 달려있기에 나 스스로 상대의 말에 공감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소통의 궁극적 목적은 공감이다. 옛말에 토끼를 잡으려면 귀를 잡고 사람을 잡으려면 마음을 잡으라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잡기위해서는 나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조직내 원활한 순환은 나 스스로 상대의 말에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배려하고, 귀를 기울일 때 시작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이것이 최상의 방법인지 더 합리적인 방법은 없는 지 늘 자문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이 곧 전문가"라며 "전문가란 모름지기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하는 사람이라 한다.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분야를 더 넓게, 더 깊게 파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시야를 더 넓게 보고 사고의 폭을 깊게해야 국민건강을 책임진 최고 기관의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은 다양한 기술을 서로 통합하고 융합해 일반 원칙을 도출해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전평가원은 올해부터 ▲식품의약품의 과학적 안전관리 선제적 지원 ▲시험·연구·평가기관으로서의 전문성 강화 ▲국제협력을 통한 국제적 인정 기반 확보 ▲신기술 기반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로 녹색성장 기반 마련 ▲맞춤형 안전정보 서비스 제공 및 R&D 관리의 투명성 제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