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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자 ‘박근혜’

득표율 51.6%…단계적 보건의료 보장성 강화 공약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박근혜 당선인은 선거개표 초반부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1~2% 득표차이를 보이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도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며 20일 오전 3시44분 51.6%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당선인은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된 19일 10시 40분 경 삼성동 자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환한 얼굴의 박 당선인은 자택 앞에 몰려온 수많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또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자리를 옮겨 주요당직자 및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광화문에 마련된 특설무대로 이동하여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민생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대통합 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새로운 시대를 국민 여러분들이 열 수 있도록 해주셨다. 보내주신 신뢰의 뜻을 깊이 새겨 국민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고 작은 행복이라도 느낄 수 있는 국민 행복 시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메디포뉴스는 대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박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밝혀왔던 보건의료정책 공약에 대해 살펴봤다.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 항목, 점진적 보험 확대
대한의사협회가 분석·발표한 대선주요후보 보건의료정책에 따르면 박근혜 당선자는 후보시절 ▲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 등 3대 비급여 항목 건강보험 점진적 확대(보장률 목표 80%) ▲낙후 지역 국공립의료시설 확충 ▲분만 취약지에 대한 산부인과 설치 지원 ▲응급의료 확충 및 지방의료원 및 지역거점 공공병원 활성화 ▲공공의료인력 부족 해소 위한 낙후지역과 대도시간 순환근무제 등 대안제시 ▲암, 심·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단계적 보장성 강화 등을 공약했다.

또 무상의료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공짜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부터 TV토론 등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암, 심장병, 중풍, 희귀성난치병 등 4대 중증에 대한 진료비를 100% 국가가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12개 시도의사회장-전의총 등 박 후보 공개 지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을 보여왔던 의료계는 이번 대선에서도 박근혜 캠프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1일에는 전국 12개 시·도 의사회장, 전국의사총연합 등 7070명의 의사들로 구성된 ‘미래의사포럼’이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또 문정림 의원이 새누리당과 합당 후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직능총괄 보건의료 본부장, 인재영입위원회 보건의료본부장 등 중책을 맡으며 의료계에서도 새누리당을 적극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52년 2월 2일 출생하여 올해 만 60세이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74년 타계한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청와대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고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98년 보궐선거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19대까지 내리 국회의원을 지내며 5선 의원이 됐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나라당 대표최고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대선은 75.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3000만 명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개표가 99.9% 완료된 20일 오전 3시44분, 박근혜 당선자는 1576만2475표를 얻어 5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468만0823표를 얻어 48%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는 3.6%에 해당하는 108만1662표의 득표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