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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사국시 실제 합격률은 80%대?” 주장

학원가, 의대·의전원 학부모를 위한 의사국시 설명회서

의사국가시험 대비학원 ‘메디프리뷰(medipreview.com)’는 지난 달 3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강의실에서 ‘2013 의대·의전원 학부모를 위한 의사국가시험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의대·의전원 재학생 및 졸업생 10명과 학부모 35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설명회에 서울, 부산, 광주, 안동 등에서 찾아온 참석자로 가득했다고 전하며 최근 시험 불합격 소식 탓에 무거운 분위기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전문강사의 강의로 시작된 설명회는 의사국가시험의 최근 출제경향, 필기 및 실기시험의 세부 분석, 고득점의 비결 등의 내용으로 이어졌다. 이후 질의응답시간에 재수생 학부모들은 자녀의 불합격 원인과 시험 합격을 위한 구체적 학습법, 학원의 교육방식 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메디프리뷰 권양 대표(의사,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많은 학교가 의사국가시험 합격률에 관심이 큰 반면에 정작 진료․연구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교수가 학생의 개별 관리에 나서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제대로 된 프로그램 개발보다는 당장의 합격률 상승을 위해 성적저조학생을 유급시키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올해 의사국가시험 합격률이 92.4%였으나 유급으로 시험 응시 기회를 얻지 못한 숨은 수험생 수를 감안하면 실제 합격률은 80% 중․후반이라는 주장이다.



권 원장은 유급생의 좌절감이 커서 이후 재유급이나 의사국가시험 불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에 대한 학교의 대책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불합격생은 “의사국가시험 필기문항이 공개된 이후 체감 난이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며 시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재수생 학부모는 “졸업 전이나 후 모두 학교의 체계적 관리가 없어 막막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메디프리뷰는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의 요청이 쇄도해 설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무료 상담 창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