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대한전공의협회 회장]“의과대학 정원을 늘린다고 부족한 필수의료 영역 의사 수급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 병원이 충분히 전문의를 뽑아 인간답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인력기준 설립과 신속하게 재정을 투입해 지원해야 합니다. [이한결 대한전공의협회 정책이사] “24시간 연속근무 제한은 상식에 가까운 요구입니다. 전공의도 근로자로 장기적으로 주52시간제의 적용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대한전공의협회] 22일(수) 전공의 연속근무(36시간) 개선, 전문의 확보 노력 지정평가기준에 반영, 입원전담전문의 수가 가산 및 관련 법제도 개선 필요사항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실시 등이 담긴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안)이 발표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연속근무 개선 및 전문의 확보에 필요한 해당 대책 발표의 취지에 우선 깊이 공감한다. 지난 2022년 12월 8일 및 2023년 1월 31일 발표된 정부의 필수의료지원대책과 비교할 때 이번 개선대책에는 입원전담전문의 고용 촉진을 위한 지정평가기준 개선과 전담전문의 진료 시 수가 가산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등 본 회가 지속 요구한 사항이 일부 반영됐다. 대통령
“우리 전공의들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성세대의 감언이설에 결코 속지 않습니다!” 의료이용을 측정하는 OECD 대표 통계로 연간 의사 상담 횟수가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 상담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이는 입원과 외래를 나누더라도 추이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반면에 보건 지출은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은 9.7%보다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즉, 기본적으로 의료이용이 많고 보건재정 지출이 적은 구조인 셈이다. 입원진료를 주로 담당하는 수련병원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는 과도한 의료이용에 대해 수련생이라는 명목으로 전공의를 값싸게 부려 지탱이 가능한 구조였던 것이다. 전공의는 주당 약 100시간, 2-3회 이상의 36시간 연속근무를 통해 수련병원의 환자 진료를 비롯한 액팅(acting) 업무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것을 비용-효과적인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성과로 포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먼저, 입원진료 영역에서는 그저 전문의의 채용을 통해 지탱할 상급종합병원 진료 영역을 전공의 착취로 때우고 있었을 뿐이며, 외래진료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