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별 격차 있는 간접흡연 피해, 학력 수준 높을수록 최소화
국내 금연 정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비흡연자가 일터나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될 위험이 꾸준히 감소한 가운데, 학력별로 간접흡연 피해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이 건강격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된다. 간접흡연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체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폐암을 비롯해 각종 호흡기질환과 심뇌혈관질환, 정신적인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비흡연자 3만 명의 간접흡연 노출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교육 수준이 높은 대졸 이상 고학력자에서 간접흡연 노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체 학력계층 중 간접흡연 피해가 가장 적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나머지 학력계층에서도 간접흡연 노출이 감소했으나 고학력 집단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8년 사이 국내 19세 이상 비흡연자 가운데 임산부와 만성 신장질환자를 제외한 3만 27명을 나이, 학력, 소득, 직업 등 사회경제적인 기준에 따라 나누고 연간 간접흡연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