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기기 개발기업 로완(대표 한승현,강성민)이 자사의 ‘슈퍼브레인DEX’가 제48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슈퍼브레인 DEX는 기억력 저하가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인지중재치료 기반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디지털치료기기다. 개인별 인지기능 수준과 나이, 성별 학력 등 기본 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인지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로, 관련법은 ‘의료기기 산업 육성 혁신의료기기지원법’이며 주관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다. 현재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의 경우 인허가 특례(단계별 심사 및 우선심사), 정부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이 마련돼 있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총 49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으며 이러한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 운영은 정부 국정 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슈퍼브레인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지속적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능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난청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난청이 없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보다 뇌신경망(Brain Netwrok)의 연결성이 더 손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비인후과 이종대‧신경과 이익성 연구팀(신경과 이태경 교수, 이비인후과 이세아 교수, 핵의학과 박정미‧최준호 교수)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 4월부터 9월까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에서 진료받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청력 측정 및 영상 검사를 시행하고 분석했다. 순음 평균(Pure tone averages)과 단어 인식 점수(World recognition score)를 사용해 청력 측정을 시행하고,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및 양전자방출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scans)을 시행해 뇌의 기능적‧해부학적 연결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난청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외부 자극 중 중요한 자극을 감지하는 ‘현저성 네트워크(Salience Network)’의 기능적‧해부학적 연결성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을 살펴보면 경도
디지털 치료제(DTx) 전문기업 하이(대표 김진우)가 충청북도 증평군노인복지관과 지난 12월 16일 치매 통합적 서비스 제공 및 보건, 의료, 복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증평군노인복지관 1층 다재다능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호영 하이 이사와 김용예 증평군노인복지관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고령자 대상 경도인지장애 선별 및 개선을 위한 하이의 인공지능 치매선별도구인 ‘알츠가드(Alzguard)’를 활용해 치매 선별 업무를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이번 시범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구로구에 동 내용을 공동으로 제안해 치매 통합적 서비스 제공 및 보건, 의료, 복지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이는 이번 사업에 많은 데이터가 축적된 최신 알츠가드 숏(가칭)을 활용한다. 알츠가드 숏은 사용자 기반으로 인터페이스(UI)가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검사시간 또한 60% 단축시켰으며, 10분 내 빠른 치매 확인을 가능하게 했다. 하이는 알츠가드 숏을 통해 인지기억능력의 저하가 우려되는 65~85세 남녀를 대상으로 ▲개수 맞추기 ▲그림기억 ▲상황인지 ▲따라보기 ▲문장 외우고 말하기 ▲큰 숫자 고르기 ▲빠르게 보기 등 게임
국내 연구진이 뇌 MRI를 활용해 뇌 용적을 빠르고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자동 영상 프로그램을 개발, 초기 알츠하이머 및 경도인지장애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지표를 발견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신경과 류동우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양동원 교수)이 독자 개발한 뇌 용적 자동 분석 영상 프로그램(Quick Brain Volumetry)’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과 경도인지장애, 정상 군을 구분하는 진단 예측 능력을 측정했다고 4일 밝혔다. QbraVo는 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뇌 자기공명영상(Brain MRI)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뇌 용적을 측정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이다. 통상 뇌 용적 변화는 알츠하이머병 발생 초기에 일어난다. 하지만 개인차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뇌 용적을 활용한 진단 정확도는 인지기능검사 보다 떨어졌다. 이에 연구진은 부분 뇌 용적과 소뇌 용적 비율인 표준화위축용적비(Standardized Atrophy Volume Ratio)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매 진단 시 활용한 인지기능검사와 내측 측두엽 표준화위측용적비를 통합한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진단 모델을 구축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국민 인식 개선 및 교육이 필요하며, 선제적으로 치매를 예방·관리해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대한치매학회는 ‘치매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설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19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내 치매 환자의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특히 경도인지장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며,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필요한 치매 관리 정책에 대해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은 근본적인 치매 관련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노인인구 수가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치매의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근본적인 치매 관리와 실현 가능한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로 악화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부터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데, 현재 경도인지장애는 질병분류상 F코드로 묶여 경증질환으로 치부되고 있다”라면서 “중증
치매의 직전 단계인 기억성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새로운 기전이 발견됐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신경과 김형지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팀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에서 아밀로이드베타(Aβ) 단백질 음성 소견을 받은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103명을 분석해 아밀로이드베타가 음성인 경우에도 치매가 진행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아밀로이드베타 수치를 ▲치매선별검사(SNSB)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 ▲전반적 퇴화척도(GDS) ▲임상치매평가척도(CDR) ▲노인우울척도(GDS)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데이터 등과 비교한 뒤 3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3명 중 1명은 추적관찰 기간에 치매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치매가 진행된 환자들은 모두 뇌 전반에 역치 미만(음성)의 아밀로이드베타가 침착돼 있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두정엽 ▲쐐기엽 ▲대상피질 ▲후두피질 등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원인질환) 발병에 주요 역할을 하는 부위에 아밀로이드베타가 침착된 경우, 치매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어르신진료센터 원장원 교수팀(배한희 전공의 등)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고령층의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증 확률에 대한 연구를 진행, ‘올해가 몇 년도인가요?’라는 질문에 바르게 대답하지 못한 사람들이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7월호에 게재됐다. 70~84세의 지역사회 거주 노인 2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눈 여겨볼만한 점은 ‘올해가 몇 년도인가요?’라는 질문에 바르게 대답하지 못한 비율은 전체 대상자의 8.6%였으며, 이 중 약 67%(경도인지장애 45.7%, 우울증 40%)가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우울증 또한 치매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서 이를 조기에 발견해 진행정도를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지기능 혹은 우울증 단계를 평가하는 다양한 설문방법은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올해 년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