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가 유럽호흡기학회 학술지인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 IF=4.6)’의 편집장으로 최근 선출됐다.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의 최초 아시아권 편집장이며, 임기는 2024년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 3년이다. 1990년 설립된 유럽호흡기학회는 160여 개국의 3만 5천여 명 이상의 호흡기 분야 전문의,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호흡기 분야 관련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학술단체다.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는 유럽호흡기학회의 공식 학술지 중 하나로, 호흡기 분야 기초·임상·중개의학 및 관련 과학 연구 결과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오픈 액세스 저널’이며, 연간 투고되는 논문은 약 1000편이다. 송우정 교수는 유럽호흡기학회에서 2019년 만성기침 치료 가이드라인과 2021년 소아청소년 기관지확장증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했으며, 2020년부터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에서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송우정 교수는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가 전 세계적인 호흡기 건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젊은 연구자들을 독려하며 호흡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지가 될 수 있
인공지능으로 환자별 치료 방법을 제안하고 생존율을 예측하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내과 김강모,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이 개별 환자가 병원별로 어떤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하고 그 치료를 받은 이후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서울아산병원 및 고대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간세포암을 진단받고 다양한 치료를 받은 환자 2685명의 ▲기본 임상정보 ▲암 진단 후 처음 받은 치료의 종류 ▲치료 이후의 생존 데이터를 수집해 병원별로 나누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연구 결과, 치료 예측 정확도는 서울아산병원 내부 및 외부 데이터셋에서 각각 87.27% 및 86.06%였고, 생존 예측 정확도 역시 91.89%와 86.48%로 높은 진단성능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각 기관의 특성을 바탕으로 동일한 환자에게 다른 치료방법을 권장하기도 하고 치료별 생존율
간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타겟 물질이 발견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종양내과 유창훈·김형돈 교수팀이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암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 42명에게 면역항암제 ‘레고라페닙’과 표적항암제 ‘니볼루맙’ 병용 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간세포암이 빠르게 악화된 환자들에게서 ‘TMEM176A/B’라는 특정 단백질의 발현이 더 많이 발현돼 있는 특이점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TMEM176A/B’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의한 염증 반응을 활성화하는 ‘염증소체’를 억제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이 과도하게 발현되어 있다는 것은 면역 시스템이 그만큼 덜 작동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을 공격하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 김형돈 교수팀은 42명의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면역항암제 ‘레고라페닙’과 표적항암제 ‘니볼루맙’ 병용 치료를 시행했는데, 항암제 치료 전 혈중 종양 DNA 분석과 단세포 RNA 분석 검사로 환자들의 면역세포 특징을 분석하고 항암제 치료 결과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항암치료 효과가 좋은 상태에서 10
*보직 승진▲원무부장 남궁환 *국장 승진▲간호행정교육팀 김혜경 ▲국제협력팀 신영동 ▲약무팀 민미나 ▲외래원무팀 이준수 *부장 승진▲간호2팀 임수정 ▲로봇수술센터 안준희 ▲안센터운영팀 이선혜 ▲암병원운영팀 김정숙 ▲영상의학팀 정병삼 ▲영상의학팀 김형우 ▲응급의료팀 정주희 ▲적정 진료관리팀 박선경 ▲정보전략팀 차선환 ▲중환자간호팀 기현영 ▲진단검사의학팀 이정중 ▲진단검사의학팀 손정옥 ▲총무팀 양기열 ▲ 혈액병원운영팀 이지현 <2024년 3월 1일부>
혈관질환을 비롯해 암이나 중추신경계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PLVAP가 창문을 형성하는 기전이 밝혀졌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안과 이준엽 교수(의생명연구소 중개의과학연구단)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서대하 교수팀이 모세혈관의 창문이 ‘세포막 소포체 연관 단백질(PLVAP)’ 분자의 움직임과 결합 형태에 따라 형성되고 그 패턴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PLVAP에 집중해 단분자 이미징과 머신러닝을 통해 수학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PLVAP 분자가 혈관내피세포의 세포막에서 불규칙적으로 이동하다가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분자끼리 결합하는 소중합체(올리고머)를 형성하면 이동을 멈추고 육각형 배열을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분포의 규칙성과 패턴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조직의 모세혈관 창문의 크기와 간격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즉, PLVAP 분자들의 움직임과 결합 형태에 따라 혈관 창문의 형성과 그 패턴이 결정되며, 이러한 전환은 가역적인 현상인 것이 확인된 것이며, 동물모델에서도 동일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관이 창문을 형성하는 기전
서울아산병원이 UAE 보건 당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확대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월 29일 아랍에미리트의 보건의료 관련 정부기관 중 하나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mirates Health Services)’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월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해외 방문 의사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기술 전수 기회 확대 ▲진료 협력을 위한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공동 연구 및 연구 혁신 프로그램 개발 ▲의료진 연수 및 리더십 교육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송출, 의료진 교육, 소화기전문병원 설립 및 운영 계약 등 아랍에미리트와 오랜 기간 유대 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는 1970년에 설립된 아랍에미리트 연방 보건 당국 중 하나로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보건 관련 전략 정책 수립 ▲17개 국립병원을 비롯한 134개 의료기관 관리 ▲가정간호, 건강검진, 감염 및 응급환자 관리 등 진료 서비스 ▲의료진 연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에미리트 보건서비스에서는 2018년부터 현지 의료기술
엄마가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더라도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와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연구팀이 20세부터 45세까지 젊은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 499명의 12세 미만 어린 자녀들에게 행동평가척도(CBCL) 검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서 발달 정도가 정상 범위에 있는 아이들이 87%로 일반 아이들에 비해 오히려 3%가 높아 유방암 진단이 자녀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동평가척도 검사는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 적응 및 정서 · 행동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신뢰도 높은 검사 방법이다. 불안, 우울, 규칙위반성, 공격행동성 등을 전체적으로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행동평가척도 검사 결과 수검자 중 84% 정도가 정상 범위에 속하고, 나머지 중 8%는 임상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자신 때문에 어린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을 많이 하는데, 걱정과 다르게 행동평가척도 검사 결과 정상 범위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자녀들이 87%에 달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체중·합병증·병기·위 절제범위가 위암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위장관외과 공충식·고창석 교수, 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팀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성 위암 2·3기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약 71개월간 추적 관찰했다고 18일 밝혔다. 분석 결과, 환자 237명 모두 수술로 인한 사망은 한 건도 없이 안전했으며, 3개월 후 생존율도 99.2% 수준으로 수술로 인한 단기적인 위험은 없었다. 2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받은 고령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1.4%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위암 2기의 5년 생존율은 70%, 3기의 5년 생존율은 40%대다. 이에 연구팀은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위험 요인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체중, 합병증, 병기, 위 절제범위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위험 요인별 위험비를 분석한 결과, 저체중인 경우 정상 혹은 과체중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45배 높았으며, 합병증이 있는 경우 합병증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07배 높았다. 이외에도 ▲위암 3기인 환자가 2기에 비해 사망 위험
만성 B형간염 환자 대부분이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 ‘TDF’와 ‘TAF’ 사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홍혜연 전문의팀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만성 B형간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4124명을 TDF 사용 환자 3186명과 TAF 사용 환자 938명으로 나눠 두 집단의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을 추적 관찰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 관찰 기간인 1만5527인년(1명의 1년 관찰을 1인년으로 산정)동안 TDF 사용 환자에서 37건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했으며, TAF는 5건 발생했다. 누적 발생률은 TDF 사용 1년, 3년, 5년 시점에서 0.4%, 0.8%, 1.2%였으며 TAF는 0.2%, 0.7%, 0.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두 집단에서 차이가 나는 기저질환 특성을 보정한 성향점수 매칭 분석 방법에서도 차이가 없었으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총 콜레스테롤대비 HDL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TDF, TAF 사용과 심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도난청 아동도 인공와우 이식을 받으면 성인이 됐을 때 교육과 직업 수준이 비난청인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비인후과 박홍주·강우석 교수팀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7세 이전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양측 청각장애 아동 71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교육 및 직업 현황과 단어 인식 점수(WRS)를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술 당시 연령은 평균 3.9세였으며, 현재 연령은 평균 22.4세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대상자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그와 동등한 교육 자격을 취득한 상태로 확인됐다. 대학 진학률은 74.6%로 일반인(70.4%, 2020년 한국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 진학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적절한 교육을 마치기 위해서는 청각재활을 통한 충분한 음성 인식 능력이 필수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로 비추어봤을 때, 좋은 음성 인식 능력은 고등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3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41명 중 26명(62%)은 다양한 직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대학원생의 고용률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