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혈, 기침,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인해 결핵으로 오인되기 쉬운 ‘폐흡충증(Paragonimiasis, 폐디스토마)’이라는 기생충질환에 대한 대규모 진단 사례를 분석한 연구 논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보고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와 성균관의대 공윤 교수 연구팀은 22년 동안 685건의 폐흡충증 진단 사례를 분석한 연구 논문(Spectrum of pleuropulmonary paragonimiasis: An analysis of 685cases diagnosed over 22 years)을 감염학 분야 최상위 SCI급 저널인 국제감염학저널(Journal of Infection, IF 38.671)에 발표했다. ‘폐흡충증(Paragonimiasis)’은 폐흡충이라는 기생충이 폐에 기생하여 생기는 병으로 민물 참게 등 갑각류를 먹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결핵이나 다른 폐질환과 비슷해 정확한 진단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종욱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1982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국내 병원에서 ’폐흡충증‘으로 진단된 685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폐흡충증을 진단하는 효소결합항원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호흡기감염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을 앞두고 환절기에 특히 동시 유행에 대비해 신경써야할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독감과 폐렴이 주목받으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증상만으로 코로나19와 독감, 폐렴 등 여타 호흡기감염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예방 백신이 있는 독감과 폐렴을 사전에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와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고자 한다. 독감에 걸리면 대부분의 성인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 없이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65세 이상의 노인, 심혈관계 질환, 천식,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자는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과 회복력이 낮아 치료도 힘들고 폐렴으로의 합병증 위험도 높다. 폐렴은 독감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 등에서 독감에 감염 후 2차 세균 감염에 의해 폐렴, 패혈증 등의 중증 감염으로 악화되거나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독감과 폐렴은 전파경로가 유사하고 비슷한 시기에 발생할 뿐만 아니라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며 같은 부위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