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씨젠은 28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씨젠은 29일부터 6개월 안에 이번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씨젠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500억원, 작년 3월부터 9월까지 300억원 등 최근 2년 동안 3번에 걸쳐 1,3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 씨젠은 “최근 회사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향후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배당, 자사주 활용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 경영지원총괄 김범준 부사장은 “3사분기에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비코로나(Non-Covid) 제품의 꾸준한 판매 증가로 2사분기 대비 양호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드로믹 검사가 가능한 완전 자동화 검사시스템인 ‘AIOS’의 설치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라드와 협력해 내년 중 미국에서 1~2개의 진단시약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제약사들의 자사주 활용이 활발하다. 매입 소각은 물론 임직원에게 자사주 배정을 진행하는 등 지난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모습이다. 특히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 등 바이오사가 자사주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을 대표로 하는 휴젤과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전성기를 맞이한 씨젠도 자사를 매입, 임직원 배분 등 다양하게 활용했다. 셀트리온그룹에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10일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 매입은 사측이 주식 시장 약세·주가 하락으로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셀트리온이 매입할 자사주는 약 1000억원 규모인 54만 7946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매입할 자사주는 약 500억원 규모인 총 67만 3854주다. 양사는 금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 달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통해 자사주 30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자기주식 10만주는 무상소각됐다. 이는 휴젤의 주가 안정화와 주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