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가 장애인 의료접근성 강화를 위해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이용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건강보건통계에 따르면, 장애인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63.5%로 비장애인 일반건강검진 수검률(75.5%)에 비해 12%p 낮다. 이는 건강검진 기관까지 이동이 어렵고, 검진 장비와 시설이 여전히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기관 접근성 한계, 종사자의 장애 이해 부족 역시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애친화병원을 지정해 건강검진기관을 확대하고 있다. 국립재활원 장애건강검진센터는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갖춘 최초의 건강검진센터다. 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국립재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체 건강검진 이용자 1048명 중 장애인 이용자는 513명(4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 장애유형을 보면, 지적장애인(43%), 뇌병변 장애인(18%), 지체장애인(14%), 시각장애인(12%), 자폐성 장애인(11%)로 나타났다. 한편, 센터 운영 만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장애인의 장애유형과 중증도에 따라 특화된 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재활원은 14일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 개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검진센터는 2020년 9월 완공됐으며, 이후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을 위한 시설보강과 운영인력 채용 등 준비과정을 거쳐 개원하게 됐다. 장애인검진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20만 6973㎡(626평) 규모로 지어졌다. 이날 행사는 이범석 국립재활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의 축사와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 최혜영 국회의원, 이종성 국회의원 그리고 조창용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공동대표, 정진완 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 등 주요 인사의 영상 축사로 진행됐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장애인건강검진센터 개원을 위해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만큼 장애인이 물리적 장애나 의사소통에 어려움 없이 편안하고 손쉽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장애인건강검진센터는 국가검진(일반검진, 구강검진, 암검진, 의료급여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우선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