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7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직후 10월 5~6일 양일간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석에 이은 첫 공식 현장방문이다. 조규홍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한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에도 빈틈없는 방역 대응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정부도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 ▲격리병상 및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감염병 상시대응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감염ㆍ응급ㆍ심뇌혈관질환 등 필수ㆍ공공의료 분야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2027년까지 국립중앙의료원의 현대화(이전ㆍ신축)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국가 감염병 대응역량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7000억 원을 기부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병병원이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공공보건의료의 중추기관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배우자가 착오로, 연말정산 시 돌아가신 장인을 ‘부양가족’으로 잘못 등재해 공제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인이 돌아가신 다음 연도인 2019년 연말정산에서는 배우자가 입력시스템 부양가족등록 화면에서 ‘부(父)’(후보자 장인)에 대한 기본공제를 제외해 정확하게 신고했으나, 2020년 이후 연말정산에서는 전년도에 신고 입력한 부양가족 현황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는 것으로 생각, 정산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후보자 배우자는 즉시 국세청에 수정 신고해 잘못 공제된 167만원을 반납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연말정산 신고 주체는 배우자였으나, 함께 살피지 못한 것은 후보자의 불찰이며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