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환자에서 정상과 100%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으며, 뉴캔서큐바이오에 기술이전됐다. 국립암센터는 췌장암 연구팀이 ‘X-100’와 ‘X-99’이라고 명명한 이 바이오마커는 단일 마커들로서 정상과 췌장암 환자를 100% 구분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여주는 바이오마커를 뉴캔서큐어바이오에 최근 기술을 이전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이 바이오마커의 추가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번 발견을 토대로 동반진단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 동반진단이 가능해질 경우, 다양한 임상시험에 적용해 임상시험 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CT, MRI 등의 동반진단을 대체하여 의료비 절감과 환자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주도한 한성식 간담도췌장암센터 센터장은 “췌장암 진단에 있어 혁신적인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췌장암 환자 진단을 용이하게 하고 정확도를 높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암분자생물학연구과 최고연구원)는 “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조속히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연구책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진행된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종양혈액내과 연구팀이 이 같은 임상연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자가 골수 유래 수지상세포와 신규 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해 1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을 치료하는 중위험 임상연구과제에 선정됐다. 해당 연구는 1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골수 유래 수지상세포에 암 항원을 인식시키고,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해 항암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자 하는 연구다. 이번 연구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책임 연구자: 원종호, 참여 연구자: 이남수, 이민영, 김경하, 윤석윤, 정선영)와 세포처리시설(파미셀)이 함께 참여해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4월부터 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책임 연구자인 원종호 교수는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췌장암 환자의 암 진행을 막거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 항암제의 조기 내성 발생 원리가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방승민,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김성룡 학생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항암제 내성이 생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포 타입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췌장암 신약 개발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연구 결과는 영국 유전학 학술지 게놈 메디슨(Genome Medicine, IF 12.3) 최신 호에 게재됐다. 현재 췌장암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 환자의 90% 가까이가 수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병기에서 진단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폴피리녹스, 젬시타빈, 아브락산 등의 항암제를 사용하는데, 평균 6개월 이내에 약제에 대한 조기 내성이 생겨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위암 등 다른 난치성 암의 5년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췌장암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이유다. 따라서 췌장암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성 발생 과정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두고 췌장암 세포 중 약물에 저항성이 없는 세포는 사멸하고, 저항성을 가진 세포만 살아남아 암을 진행 시킨다는 ‘잔류 이론’과 췌장암 세포가 스스로 항암제에 저항성을 가지게 진화한다는
췌장암 중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유형인 ‘basal-like’ 아형을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이 발표됐다. 아주대 의대 병리학교실 이다근 교수팀(최재일 연구교수)과 생화학교실 김유선·임수빈 교수팀은 췌장암의 악성 유형인 ‘basal-like 아형’이 암 주변 대식세포에서 유래한 종양괴사인자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세부적으로 ‘classical’과 ‘basal-like’ 두 개 분자 아형으로 구분된다. 그중 basal-like 아형은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보이고, 환자의 사망률이 현저히 더 높은 악성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basal-like 아형에서 TP63의 동형단백질 중 하나인 ‘TAp63의 발현’이 증가돼 있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또 실험적으로 TAp63의 발현 증가만으로도 basal-like 아형을 형성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TCGA(암 유전체 지도) 데이터를 이용해 검증했다. 더 나아가 췌장암세포에서 종양괴사인자에 의한 NF-κB의 활성이 이러한 TAp63 발현의 증가를 유도함을 확인했다. 또 단일세포시퀀싱(scRNA-seq) 분석을 통해 이러한 종양괴사인자의 주
충북지역암센터가 ‘세계 췌장암의 날’ 기념 건강강좌와 캠페인을 실시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14~15일 양일간 11월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이해 암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원내 캠페인과 건강강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역암센터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원내 환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부스를 설치해 췌장암 정보 전달 및 췌장암에 대한 전시를 진행하는 ‘세계 췌장암의 날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어서 이틑날인 15일 오후 2시부터는 서관 9층 와송홀(구 직지홀)에서 ‘췌장암의 날 건강강좌’를 개최해 ▲췌장암의 수술적 치료(간담췌외과 최한림 교수) ▲췌장암 환자의 영양관리(박소라 임상영양사) 등의 강연을 진행했다.
췌장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이다. 5년 생존율이 최근 10%를 넘었으며, 최신 자료인 2020년 암생존통계에서도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15.2%로 전체 암 생존율 71.5%의 1/5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다.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지난해 초 전파를 탄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의 주인공 정찬영(전미도 분)도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일반 검진으론 발견 어려워, 대부분 3~4기에 발견 췌장은 위 뒤쪽,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한다. 길이가 약 15㎝ 되는 가늘고 긴 장기다. 십이지장, 담관과 연결되고 비장과 인접해 있다. ‘이자(胰子)’라고도 부른다. 췌장은 머리와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나뉜다.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분이 머리(두부), 중간이 몸통(체부),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미부)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크게 2가지 기능을 한다. 첫째 췌장액을 분비한다. 췌장액은 십이지장에서 음식과 섞이면서 음식이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은 조직학적으로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11월 21일(화)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췌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대전 서구와 관내 대학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최되는 강좌로, 세계 췌장암의 날(11.21)을 기념해 건양대병원 췌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아 ‘암중의 암’이라고 불리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이 쉽지 않아 대부분 수술이 어려운 3, 4기 암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강좌는 ▲췌장암의 진단(소화기내과 류기현 교수) ▲췌장암의 수술(외과 이승재 교수) ▲췌장암의 항암치료(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 순으로 강좌과 진행되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소화기내과 류기현 교수는 “최근 수술기법의 발달 및 맞춤형 항암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치료할 수 있는 췌장암 환자의 범위가 넓어졌으므로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자세한 문의는 042)600-6900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1월 16일(목) 오후 3시 연구동 1층 강당에서 췌장암 바로알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매년 11월 세계 췌장암의 달을 기념해, 췌장암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 암 선도기관인 국립암센터가 암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췌장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췌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 췌장암 치료의 최신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췌장암 Q&A 코너를 통해 췌장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진다. 한성식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장은 “난치암인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3.9%에 불과하지만 최근에는 최적의 치료법과 신약 등을 적용해 치료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췌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췌장암도 극복이 가능함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최악인 암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하다”라며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므로 평소에 금연하는 생활습
체력 조건이 뒷받침된다면 나이 때문에 췌장암 수술을 배제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간담췌외과 신상현 교수와 정혜정 임상강사 연구팀이 호주외과학지(ANZ journal of surgery, IF=2.025) 최근호를 통해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간 췌장 두부에 생긴 암으로 췌십이지장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666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췌장암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이다. 그 중에서도 췌장의 두부에 생기는 암을 치료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과 더불어 십이지장, 담도, 담낭 등을 복합적으로 절제하고, 연결 과정도 복잡해 외과 수술영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큰 수술에 해당한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이 최대 40%에 이르고, 수술 중 췌장에서 누출(누공)이 생기거나 혈관이 파열될 경우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해 의료진의 부담도 매우 크다 해외 연구에서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은 12.6개월이었던 반면, 비수술 환자는 3.5개월로 4배 가량 차이가 보고될 만큼 수술 혜택이 분명한데도 나이를 이유로 수술을 포기하는 환자가 많고 의료진 역시 수술을 쉽사리 권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
70대 여성 A씨는 한달 전부터 눈의 흰자위가 점점 노랗게 변하더니 몸의 다른 부위까지도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피곤해서 일시적으로 생긴 증상이라 생각하고 평소와 같이 생활했지만 최근 만난 지인으로부터 얼굴빛이 너무 안좋다며 빨리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듣게 됐다. 병원에 방문한 그녀는 여러 검사를 받은 뒤 의사로부터 췌장암 때문에 황달이 생겼다며 이미 암이 너무 진행돼 수술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다양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소화기암인 췌장암, 담관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 교수에게 황달의 원인과 치료법을 들어봤다. 지방의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담낭(쓸개)에 저장됐다가 식사를 하게 되면 저장된 담즙이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이동해 소화를 도와준다. 이러한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담즙 내에 있는 빌리루빈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서 황달을 일으키는 것이다. 황달의 원인은 다양한데 용혈성 빈혈과 같이 지나치게 빌리루빈이 형성되는 경우와 간 손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빌리루빈을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췌장암,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