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선진 제약 클럽에 가입한 해라면 2017년은 선진제약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12일 신년 간담회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올해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선진제약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건으로 신약개발, 해외진출 노력, 윤리경영 확립 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신약개발은 국내 제약산업이 나아가야 할 제1의 과제로 R&D 투자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해외진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더욱 달려나가는 한해야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제약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며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ICH 가입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교육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약개발은 한국이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는 점을 입증했다"며 "국가 프로젝트 차원에서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산업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는 건전한 산업으로 커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건강한 주권차원에서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회장은 2016년에 대해서도 회고했다.
이 회장은 "2016년은 PIC/S, ICH 가입으로 제약산업이 선진 제약 클럽에 가입한 해"라며 "국제적 수준의 제약 생산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신약개발의 어려움과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알릴수 있었던 해"라며 "한미약품의 성과로 큰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기술수출 계약 해지로 신약개발이 힘들다는 것에 대한 이해도 높일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제약산업의 성장은 신약개발이 필수적"이라며 "70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지니고 있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은 제약업계가 정부와 협력적이었으며 대회와 협의를 통해 합리적 대안 모색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2016년 제약업계가 정부와 협력을 통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약가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혁신 신약에 대한 약가우대, 실거래가 사후관리 주기를 2년으로 조정됐다"며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한 가격 안정화 조치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만 적용되는 것이지만 임상 3상 투자비용에 대한 세액감면 조치 등 신약개발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정부의 지원 의지와 협력 분위기를 올해도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국가에 기여하는 선진산업으로 커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 리베이트 제공 근절을 위한 윤리경영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100% 수준의 투명은 어렵다"면서도 "리베이트가 발생해도 개별적 일탈행위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 제약산업은 신약개발과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경제 외교 활동에 제약산업이 참여하면서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6회의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활동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협회도 국제 활동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